행사 후기

제주도를 다녀와서 [동영상]

윤대현 2008. 4. 23. 23:29

 제주시내 번화가에 자리잡은 제주지부 오승도장 간판과 내부

 

지난주 토요일 제주도 강습회를 다녀왔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제주도에는 특별함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라산을 배경으로 펼쳐진 도시는 산바람의 싱그러움과 매서운 바닷바람이 함께 공존하고 있었습니다.


  제주도 회원들이 육지 사람들과 다른 것은 이러한 자연에 영향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만날 때에는 한라산처럼 여유가 있어 정이 느껴집니다. 훈련에 임해서는 폭풍처럼 밀려드는 바닷바람의 매서움이 있습니다.

 

 번화한 시내에 자리잡은 새로운 건물에서 수련을 시작하였는데 도장 창문을 열자 몸을 감싸듯 기분좋은 시원한 바람이 들어왔습니다. 공기 탁한 서울 도심보다 제주도에서 사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습회장의 풍경은 이전에는 발을 다쳐서 기브스하고 오고 이번에는 손목을 다쳐 기브스하고 참석한 열성적인 사람도 있었고, 변함없는 노력이 돋보이는 관장님도 있었으며 최고의 검사를 꿈꾸는 날카로움을 가진 사람도 있었고, 단호한 결단력이 돋보이는 이는 공격도 저돌적이었고, 한 동작 한 움직임 놓치지 않으려는 과학자 같은 유단자도 있었습니다. 제주도 회원은 육지 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열정같은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 교육은 중심을 연결하는 기술을 중점적으로 지도했습니다. 간단한 1교 기술을 할 때에도 손이나 팔의 완력을 쓰지 않고도 제압해 가는 것은 물론 모든 기술을 전개해 감에 있어서 중심의 연결이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를 다양하게 보여드렸습니다.

 


  모두들 재미있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이 바로 오승도장이 바라는 수련의 핵심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승은 나를 이긴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정의가 승리한다는 정승(正勝)과 함께 쓰면 ‘정승오승’이 되고 그 뜻은 같아집니다. 정의는 승리하고 곧 나를 이기는 내가 곧 정의가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오승도장의 정신입니다. 기술은 부드럽고 중심축은 단단하여 흐트러짐이 없습니다. 이것이 오승도장 기술의 중심입니다.


  강습회가 끝나고 회원가족과 함께 우도를 관광했을 때 빼어난 자연경관이 너무 좋았고 자갈과 모래가 산호초로 이루어진 해수욕장에 갔을 때는 처음대하는 바다의 색깔과 모래가 신비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성산일출봉 정상에 올라갔을 때는 서울의 남산과는 비교할 수 없는 자연경관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좋은 자리를 만들어준 제주도 회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회원 가족과 함께 바베큐 파티

                          제주도 지부장과 함께 우도에서

                                           등대가 있는 우도에서 가족들과 함께

우도 해수욕장에 모래는 산호초가 쌓여서 이루어진 백사장이었다. 한줌 들고 오고 싶었는데 불법이라

 

                                             성산 일출봉 정상에서 기념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