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후기

66세 노인에게 모두 나가떨어지다.[동영상]

윤대현 2008. 7. 16. 09:58

 66세인 야마시마 선생의 강습회가 지난 목요일부터 3일 동안 실시되었다. 이번 강습회는 예상했던 대로 회원들의 기대를 충분히 만족 시켜준 행사였다. 일본에서 14명의 회원이 참석을 해서 수련장은 그야말로 한,일 합동 친선수련회가 되었습니다.

  나는 선생의 기술을 3일 동안 계속 받으면서 힘은 들었지만 감각적인 느낌을 많이 공부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야마시마 선생은 돌아가신 야마구치 세이고 선생의 제자이며 지금도 세계본부에서 매일 오전 땀을 흘리며 수련을 하고 계십니다. 이번 한국 강습회에서 합기도(Aikido)의 ‘호흡력’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보여주었다. 선생에게 내가 나가떨어지는 것을 원 없이 보았다고 말하는 회원이 많았습니다.^^ 어느 회원은 믿을 수 없다고 말하고, 어떤 회원은 마술을 하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놀라는 회원도 있었습니다. 따라 하기에는 너무 어려웠다는 회원이 많았지만 모두들 감각적인 훈련을 경험할 수 있는 훌륭한 강습회였습니다. 


  이번 강습회는 매우 특별했습니다. 야마시마 선생의 모습은 동네 평범한 노인 같은 분입니다. 그런 노인에게 젊은 사람들이 맥도 못 쓰고 나가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고수(高手)라는 단어를 이해하게 됩니다.


  본만큼 알게 되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合氣道(합기도)의 진정한 깊이를 보게 되면 그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정말 훌륭한 것을...

 

  7단, 8단 고수들이 일반 회원과 함께 뒤섞여 수련할 수 있는 도장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보통 4단만 되어도 가르치려고만 하고 수련생의 위치에서 훈련을 하지 않으려 하는 모습이 일반적입니다. 옛날 일본에 수련하러 갔다가 삐쩍 마른 할아버지와 파트너가 되었는데 수련을 시작하면서 천천히 쉬면서 실버 운동이나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가 끝날 때 몸이 휴지조각처럼 완전 만신창이가 되어서 머릿속에서는 잘못 걸렸다는 생각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야마시마 선생 같은 분에게 걸린 것입니다.

   www.aikido.co.kr (사)대한합기도회 (02)3275-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