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형제애을 느끼다.
터키에서 형제애를 느끼다.
터키협회의 초청으로 15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지는 가교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지난 10월22일부터 11월 5일까지 15일간 일정으로 터키 수도인 앙카라와 이즈미르 그리고 이스탄불 3곳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앞으로의 한국과 터키의 교류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는 의미있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터키는 형제나라
터키는 6.25 한국전에서 717명의 군인이 전사했습니다. 내가 정말 어려울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형제가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터키는 형제나라인 것입니다. 문화적인 부분에서 감동을 받아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미국과 슬로바키아, 대만, 멕시코 일본은 물론이고 여러 나라에서 초청을 받아 가보았지만 이번 터키만큼 감동을 준 곳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중심에 ‘알리’ 선생이 있었습니다.
합기도(Aikido) 수련에서 느낀 그들의 열정은 대단했습니다. 합기도를 받아들인 역사도 우리보다 깊었으며 기술적인 성숙도 또한 높았습니다. 합기도는 없어서는 안 될 자신의 삶으로 인식하고 있는 회원들이 많았고 그 중심에 ‘알리’ 선생이 있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지도자로서 터키를 방문하기는 했지만 사실 유럽에는 타무라 선생과 크리스천 티셔 등 수준 높은 선생들이 많은 곳이라서 조심스러웠습니다.
기본기들이 잘 잡혀 있었습니다.
터키의 합기도는 대체적으로 기본기들이 잘 잡혀 있었습니다. 뭔가를 화려하게 잘 보이려고 하기보다는 기본기에 충실한 일본 선생들의 노력이 눈에 띄는 부분입니다. 태권도 도장에 초청을 받아서 갔을 때는 정말 한심 했었습니다. 아예 이해를 못해서 지도하는데 애를 먹은 적이 있었는데 지길 싫어하는 한 태권도 관장은 힘을 쓰며 버티던 자신의 팔이 꺽이자 화를 내며 주먹질을 하려고 한 적도 있어서 해외 지도를 나갈 때는 항상 신경이 쓰였습니다.
당신이 보여준 기술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하지만 강습회가 시작되면서 그런 우려는 바로 사라졌습니다. 특히 검술을 지도할 때는 기본기술만 가지고도 모두들 좋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강습회가 끝나던 날 나이가 지긋한 유단자 분은 당신이 보여준 기술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함께 간 부인도 기분이 좋은 모양입니다. 이번 계기로 많은 사람들에게 한국 합기도(Aikido)에 대한 높은 수준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14일간의 강습회 행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나는 한국에서 준비해간 한국과 터키의 합기도 발전을 위해서 서로 형제애를 가지고 노력하자는 교류패를 전달했고 터키 쪽에서도 감사를 전달하는 패와 선물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이번 교류로 인해 한국 합기도와 터키 합기도 간에 더욱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였으며 틈틈이 회원들의 상호 교류를 통해서 기술은 물론 문화적인 이해를 높이는데 일조 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신 선생의 활략도 대단
끝으로 이스탄불 공항에서부터 마지막까지 우리를 따뜻하게 맞이해준 터키협회 알리 선생과 이하 지도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또 부관장이자 부인인 신 선생의 활략도 대단했으며 함께 즐거움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없을 때 에도 변함없이 열심히 수련해준 도장 지도원들과 회원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갖습니다. 2008,11,9 윤대현
(자세한 후기 내용은 대한합기도회 회원클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즈미르에 있을때 독립기념일 행사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