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세상

맛있게 먹고 즐겁게 운동합시다.

윤대현 2009. 4. 10. 23:24

  미용과 날씬해지려는 욕심은 많은데 정작 운동은 하지 않는다. 이것이 요즘 현대인들의 병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비만으로 생기는 병이 대체로 고혈압 아니면 당뇨가 고작인 것에 비해 약을 복용해서 날씬해지려는 사람들은 단순히 약으로 조절이 가능한 고혈압이나 당뇨에 비해 그 후유증이 더 심각한 병에 걸릴 수 있다고 경고하는 의사들이 많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맛있게 먹고 즐겁게 운동하는 것입니다. 맛있게 먹는 것도 삶을 즐겁게 합니다.

 

 이전에 한우에 대한 사회문제로 인해 시끄러웠던 적이 있습니다. 사실 순수 한우나 우리나라 토종돼지가 있었나? 할 정도로 지금 우리나라 소나 돼지는 왜래 종자가 거의 다 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의 순수 토종은 덩치가 적습니다. 한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옛날 우리나라 한우는 지금처럼 먹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소는 살아있는 농기계였고, 소나 말은 국가를 부강하게 하는 힘이었습니다. 농기계는 먹어서는 안 안되는 것이었습니다.^^

 

  한우가 맛있다고 하는데 정말인지 많이 궁금합니다. 우리나라 한우는 크게 횡성 한우와 정선, 영월, 평창을 묽어서 대관령 한우가 유명한 것 같습니다. 대체로 한우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횡성보다 대관령 한우가 더 맛있다고들 말 합니다. 고기는 유통과정과 숙성이 맛을 결정합니다. TV에 가끔 나오는 모습을 보면 소나 돼지를 반으로 잘라서 갈고리로 걸어 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때에 신선한 바람을 통과 시키는 숙성과정을 거친 고기가 맛이 있습니다.

 

  숙성에 대해서 이해를 돕자면, 생선회를 먹을 때 수족관에서 방금 잡은 활어회를 맛있다고 하는데 그냥 싱싱할 뿐이지 맛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달콤한 초고추장 맛이 전부인것도 있습니다. 동네 횟집에서는 회가 나오기 전에 스키다시라고 하는 서비스 음식때문에 이미 배가 불러옵니다. 정작 생선회가 나왔을 때는 배가 불러서 생선회 고유의 맛을 음미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고기는 숙성과정을 거쳐야 재 맛을 내는 것입니다. 광어회를 진짜 맛있게 먹으려면 다시마로 싸서 2~3일 냉장 보관하는 것입니다. 건조숙성은 고기가 부패로 넘어가기 바로 전에 먹었을 때 가장 맛있습니다. 

 

다시마의 감칠맛과 부드러운 마블링이 입안에서 사르르 녹을 때 그 맛을 상상해 보십시오.

  생선보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는 숙성기간이 더 많이 걸립니다. 꼭 한우가 맛있는 것은 아닙니다. 넓은 자연에서 순수하게 풀만 뜯던 호주산 소고기도 맛있습니다.

  제주도에 가면 갈근 농장이 있는데 흑돼지 삼겹살 1Kg에 3만원 합니다. 우리나라 돼지고기 중에서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는 유일한 곳이라고 하는데 다음주 제주도에서 훈련 끝나면 삼겹살이나 먹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