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강습회 (2009,6,20)
부산강습회 (2009,6,20)
지난 토요일 부산강습회는 아주 재미있었던 세미나였던 것 같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형이나 겨루기가 아닌 체력 훈련과 함께 서로 협력하며 어우러지면서 읽힐 수 있는 호신술과 함께 집중력을 수련했습니다. 재미있어 하는 어린이들에게서 나 또한 활력을 얻고 있었습니다.
성인 시간에는 보법인 아유미아시와 스리아시가 어떻게 체술로 연결되는지를 설명했고 고류 검술들이 어떻게 다른지도 보여드렸습니다. 아이키도는 검술을 전문으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잘못 고류검술을 수련하는 전문인의 시각에서 보았을 때 아와세나 구미타치 같은 기술이 단순하고 변변찮게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대한합기도회에서는 별도로 지정한 고류검술을 수련하고 있는 것입니다.
옛 검술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첫째가 생선회를 뜨듯 뼈와 혈관을 추려가며 사~삭 베어나가는 검술과 뼈를 부술 듯 호전적으로 부딪쳐가며 상대의 검을 교묘하게 통제하는 검술이 그것입니다. 이번 강습회에서 읽힌 검술이 매우 호전적인 검술로 특별하면서 재미있으며 한국에서는 처음 배운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검술의 원리가 몸으로 하는 기술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는 점에서도 재미있는 점이 많습니다. 또한 무기술 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오모테(表) 표현과 우라(裏)의 표현을 이전까지는 앞으로 움직이는 것과 뒤로 움직이는 정도로만 단순히 알고 있던 것에서 발전하여 더욱 중요한 훈련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충분히 보여드렸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부산강습회에서는 이전까지 검도를 최고라고 생각하던 검도 사범이 아이키도로 전향을 하고, 태권도 밖에 몰랐던 관장이 금년에 태권도 간판을 내리고 아이키도로 바꾼 지도자가 함께 참여해서 저와 뜻을 함께하며 땀을 흘렸습니다.
그들은 나이가 들면 할 수 없는 타 무도에 비해 나이가 많아도 할 수 있는 부드러운 아이키도를 찾은 것입니다. 기술적으로 정신적으로 특별하며 함께 우정을 나누는 아이키도를 좋아했습니다. 이번 강습회에 참여해 주신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