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무술
‘합기’라는 기술은 대동류합기유술의 다케다 소가꾸 선생으로부터 처음 시작이 되었다. 이후 사가와 선생이 종가의 맥을 이었다. 다케다 소가꾸 선생이 세상을 떠날 당시 아들인 도키무네는 나이가 너무 어렸고 합기에 대해서 사가와 선생과 비교해서 터득한 것이 없었다.
사가와 선생은 자신의 비기(秘技)를 ‘합기무술’이라는 명칭으로 바꾸고 외부인에게 공개하지 말 것을 당부하였다. 이후 사가와 선생의 ‘합기’를 가장 정확히 이해하고 실증하는데 성공한 기무라 선생이 사가와 선생의 맥을 이은 첫 번째 수제자가 된다.
현재 전 세계에서 기무라 선생만큼 합기를 제대로 실증하고 있는 사람이 없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진정으로 버티지 않고 일부러 넘어가는 사람들이 많다. 어리숙한 사람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일본인도 많기 때문에 엉터리도 많고 가짜도 많다. 태극권 하는 사람들이 바이불 처럼 보고 있는 “합기도 과학” 과 “발경의 과학”을 쓴 요시마루 선생은 합기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접근한 가장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합기’를 체득하지 못했다.
그는 “‘합기도 극의의 비밀’이라는 마지막 저서에서 ‘합기란 무엇인가?’라고 하는 의문에 대하여 합기에 필요한 이완력의 본질이 신근제어운동이라는 것 까지는 인지하였으나 지금도 여전히 ‘합기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중략) 대부분의 독자들에게 합기의 극의를 안다는 것이 지적 호기심을 만족 시켜주는 반면에 역으로 합기 체득에 장해가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중략) 사가와 유키요시 선생의 극의는 이론과 실기가 완전히 일치되고 재현되어 합기를 체득한 문인이 나타난 것으로 실증되었습니다.” -요시마루-
합기에 대해서 가장 해박한 이론을 겸비한 요시마루 선생이 마지막에 이론과 실기가 완전히 일치되어 체득한 문인이 나타났다는 말로 요시마루 자신과 그의 제자가 아닌 기무라 선생을 지칭하였다. 이것이 얼마전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합기와 관련된 실체이다.
사가와 선생은 일본 무술역사상 최후의 달인이었고 기적의 무인으로 알려져 있다. 합기라는 단어를 쓰는 곳에서 사가와 선생을 빼면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일본의 각종 무술잡지에서 빠지지 않고 기술하고 있다. 다케다 소가꾸 선생이 합기를 알려주었다면 사가와 선생은 합기를 완성시키신 분이다. 일부 알려진 대동류의 서향파나 육방회와 같은 곳과는 감히 비교가 되지 못한다. 국내에서 '합기'를 이미 터득한 것 처럼 떠들고 있는 곳은 합기에 대해서 요시마루 선생과 같이 이론과 실제를 겉핱고 있는 곳이며 완전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아니라고 하는 곳이 있으면 내가 비교해 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