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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토 기사글을 보고

윤대현 2006. 5. 12. 18:07

 무토 머릿기사에 “한국 아이키도 우리도 합기도다” 라는 제목의 글이 올려졌습니다. 사실 몇일전 전화가 왔을때 기사를 내서 좋을 것이 없으니 기사화 시키지 말아 달라고 했는데 기자정신이 투철한 박성진씨가 다툼을 조장하는 듯한 글을 올렸더군요. 한국과 일본의 합기도에 대한 글이 올라오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글보다는 감정적인 글들이 올라오는 것이 많기 때문에 원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합기도를 이야기 하는데 글로벌 시대인 지금 왜 군국주의 시대 때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 참 어렵습니다. 코멘트에 올라온 글들은 대략 다음과 같은 글들이더군요.


“아이키도와 합기도는 다르다”

“무슨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


Hapkido와 Aikido는 분명히 다릅니다. Aikido에서 관련도 없는 발차기 하며 Hapkido와 비슷하게 보이려는 일도 하지 않을 것이며, 합기도라는 명칭이 멋있어서 바꾼 것은 더더욱 아닙니다. 오히려 내개인적으로는 10년이상을 선전해서 이제는 많이 알려진 명칭인 아이키도로 그대로 놔두고 싶습니다. 아마 누군가 아이키도로 많이 알려진 사람이라면 그냥 그대로 쓰고 싶을 것입니다. 누군가 종이장사라는 말을 하는사람도 있는데 단증장사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는 말을 이럴 때 하는 말인 것 같습니다.


아래 올려놓은 글 4월8일자 “아이키도? 합기도?”라는 글에서 우리단체의 명칭변경에 대한 충분한 이유를 설명해 놓았습니다. 그이상이나 그 이하도 아니며 다른 의도를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우리가 명칭을 합기도로 바꾸고 아무리 선전한다고 해서 기존 합기도 단체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비슷비슷한 단체가 아닌 완전히 다른 새로운 합기도 단체가 또 하나 생겼다고 보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기존의 단체에게는 위협이 될는지는 모르겠지만 합기도를 좀더 정확히 배우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오히려 도움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합기도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대동류를 합기도라고 가르치고 있는 도장에서 전환과 회전을 가르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만약 합기도가 대동류유술이라고 한다면 그리고 대동류유술과 합기도가 어떻게 다른지 그 특징을 정확히 알기만 한다면 전환과 회전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합기도가 대동류유술과 다르다는 것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대동류가 합기도라고 말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Aikido 기술에 대한 폄하성 발언도 하지 못할 것입니다. 합기도를 너무 모르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고 있는 일들입니다.


합기도라는 명칭을 쓰고 있는 사람들이 합기도의 원류인 대동류를 연구하고 배우는 것은 충분히 이해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동류가 합기도라고 하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대동류유술을 두리뭉실 합기도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합기도라는 명칭이 멋있어서 차용해다 붙이고 있는 꼴이 되는 것입니다. 결국은 대동류를 하면서 합기도라는 명칭을 쓰는 것 자체가 잘 못된 것입니다. 대한합기도회는 이런 혼동을 바로 잡아 주는 단체가 될 것입니다. 2차대전이후 기존의 검도나 유도를 능가하는 기술적 지도체계를 가지고 성장한 합기도의 우수성을 좀더 정확히 알려서 합기도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데 앞장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