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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기도는 최고의 현대무도이다.

윤대현 2007. 1. 8. 18:55

 

2007년 1월 6일 신년 첫 합기도 지도자 특별강습회 단체사진입니다.

 

합기도를 전통무술이라고 하는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어느분의 책자에서는 전통무술을 강조하면서 신라시대 불교가 성행하던 시절에 성행했다고 말하는 곳도 있습니다. 아마도 저의 생각에는 옛날 무사들이 싸우기 위해서 이렇게 하지 않았는가 하는 추측으로 말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한 근거가 아니고 막연하게 말하기 때문에 지금 혼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합기도는 현대 무도입니다. 왜냐하면 합기도보다 훨씬 이전에 시작한 검도가 현대무도이고 유도도 현대무도입니다. 전통무술이라고 하면 옛날 칼싸움하고 말타고 활쏘던 시절에 무술을 말합니다. 칼을 쓰기때문에 전통이면 검도는 당연히 전통무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유도도 전통무술이라고 선전할 것입니다. 하지만 검도와 유도는 옛것을 바탕으로 발전한 현대무도라고 말 하는데 유독 합기도를 옛날 무술을 그대로 하는 것 처럼 전통무술이라고 선전하는 것은 바나나 우유에 바나나가 하나도 들어있지 않은 것처럼 소비자를 우롱하는 식품회사의 선전과 같은 것입니다. 

 

전통무술과 현대무술을 구분하는 법 중에 한가지는 전통이 현대로 오면서 기술적 세분화가 이루어 집니다. 즉 현대로 오면서 누군가에 의해서 형태가 바뀌고 기술적 컨셉이 달라지면서 타 무술과 다른 독특한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 고대의 유술은 가노 지고로우라는 사람에 의해서 옛형태의 유술이 현대의 유도와 같이 변화하면서 현대무도가 된 것입니다. 고대검술이 시대적 변화의 요구에 따라 치바 슈사쿠에 의해서 복잡한 기술이 간소화되면서 현대무도가 된 것이 바로 검도입니다.

 

유도하는 사람은 유도를 최고라 하고 검도하는 사람은 검도를 최고라 하는 것처럼 태권도하는 사람은 태권도가 최고라 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합기도하는 사람은 합기도를 최고로 꼽습니다. 그런데 그런 자부심이 없는 것 처럼 태권도 발차기를 하면서 합기도라고 하고 유도를 하면서 합기도라고 하고 중국무술에서 봉술을 흉내내면서 합기도라고 한다면 합기도가 최고라는 자부심은 애초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기까지의 원인은 의외로 단순한 곳에 있는 것 같은데 많은 합기도 지도자들이 모르고 있는 듯 합니다. 

 

지금까지 (사)대한합기도회 지도자 강습회에 참가하고 합기도가 이렇게 훌륭한 무술이었는지 지금까지 몰랐었다는 관장들이 많았습니다. 이유는 지금까지 잘못 알았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수준미달인 사람에게서 교육 받았기 때문입니다. 합기도는 유도와 검도 그 어떤 무술을 하는 지도자에게도 좋은 가르침을 제공합니다. 그것은 합기도가 검도나 유도와 다른 또다른 특별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여러무술을 해왔지만 마지막 종착역과 같은 최고의 무술로 합기도를 받아 들였습니다.

 

아래사진은 지난주 회원총회때 사진입니다. 모두가 함께 이끌어가는 정확한 체계를 가진 단체가 우리에게 필요할 때입니다. 이시대 최고의 무술인 합기도와 함께해 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