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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각적 기술의 중요성 -한일합동수련 후기-
    행사 후기 2007. 8. 19. 22:53

     

      지난 16일과 17일 양일간에 걸쳐서 한일 합동수련을 무사히 끝마쳤습니다. 일본에서 18명의 회원과 가족이 함께 와서 수련을 하였습니다. 나고야 합기도(Aikido)협회장인 다키모도 세이죠 선생(7단)이 양일간 지도해 주셨습니다.

     

      모범시범을 보여 주시고 회원들과 함께 수련하시는 다키모도 세이죠 회장

     

      선생의 지도에 집중하는 모습과 일본 회원과 한국 회원간에 소개가 끝난후 상호 예를 취하는 모습 

       

      이번 한일합동 수련은 말 그대로 한국과 일본의 합기도(Aikido) 회원들이 모여 함께 수련을 통해서 서로의 기량을 비교하며 우정을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신기한 기술을 펼치는 와타나베 선생을 스승으로 모시고 있는 다키모도 선생은 기본적인 기술을 펼쳐가면서도 감각적으로 변화해가는 응용동작을 보여 줌으로 해서 와타나베 선생의 신기를 이해하게 해 주셨습니다.


      일 년 전에 명동 커피숍에서 만나 대화를 할 때에 와타나베 선생(8단)의 신기를 우리나라에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짜고 하는 거짓으로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우리회원들에게 소개하여 주고 싶습니다. 라고 하자 다키모도 선생은 단호한 어조로 누가 어떻게 보느냐는 우리에겐 중요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선생이 가지고 있는 감각입니다!


      한국 무술이 크게 잘 못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는 ‘단기속성과정’ 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성격 급한 사람들에게 자격증을 빌미로 단기과정을 선전하고 있는 곳이 있고 그런 곳에서 지도자 자격을 받고 도장을 차리니 결국은 화려한 시설에 선물공세로 마케팅에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또한 기술적으로도 크게 뒤떨어져 감각적 완성도가 없습니다. 중국에서는 “경”을 통해서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고 일본에서는 “합기(Aiki)”로 신비에 가까운 기술을 완성해 온데 반해서 한국은 겉모습만 화려하고 보기 좋을 뿐 감각적인 뛰어남이 없습니다. 그것은 결국 나이 들어 할 수 없는 무술이 되어 버렸고 시범도 광대와 같이 쇼맨쉽으로 일관하게 되어 버렸습니다.


      환갑이 넘은 다키모도 선생의 표연을 보면서 다시금 감각적 기술의 중요성을 깨닫게 됩니다. 마지막 날 파티에서는 국적은 다르지만 함께 땀을 흘린 친구에 대한 각별한 우정을 나누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떠나는 날 다키모도 선생과 그 회원들은 함께 훈련해준 한국 회원들에 대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였습니다.


      능동적으로 선생을 따르며 함께한 일본 측 회원들과 직접 지도해 주시며 우리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신 다키모도 선생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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