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계십니까?”

 

 

  지난주 토요일 대구지부도장 회원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대구 초심도장은 시지지구에서 가장 번화한 곳에 자리 잡은 도장입니다. 스포츠센타 건물답게 여러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열차시간을 잘못 알고 있던 나는 대구역에서 도착을 기다리던 대구 가족들의 전화를 받고나서야 혼 줄이 나듯 서둘러 기차역으로 가서 새로 표를 끊어 출발을 하게 됐습니다. 기차표에 인쇄되어있는 시간표시 10:00에 표를 파는 직원의 친절한 확인절차의 하나로 볼펜으로 시간표에 동그라미를 그렸는데 하필이면 10시를 가리키는 0의 중간으로 줄이 그어지면서 0이 8로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10시가 18시로 보이면서 실수가 시작되었습니다.

 

  10시에 출발하니 12시쯤 도착할 것으로 생각하고 대구역에서 기다리던 대구 가족들이 12시가 넘어도 나오질 않으니 전화를 한 것입니다. “어디에 계십니까?”

18시로 알고 있던 나는 오후 5시쯤 기차역으로 출발하면 되겠다고 생각하고 느지막하게 아침 겸 점심식사를 하며 TV앞에서 올림픽 경기에 심취해 있다가 전화를 받았습니다.

 

  큰 실수를 했다는 생각에 도복만을 챙겨서 서울역으로 뛰어갔습니다. 다행히 토요일 3시에 예정했던 행사는 한 시간 늦은 4시부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시간을 잘 챙겨서 이런 실수가 다시는 없도록 하겠습니다.  

  훈련 중에 모두들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간은 늦었지만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한 모금의 생수가 갈증을 해소하듯이 새로운 기술에 행복해 하는 회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조금 더 노력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아이키도 대구지부 대표 연락처:011-790-5359 전용선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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