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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로하스의 출범이 갖는 의미카테고리 없음 2006. 12. 4. 11:08
웰빙에 이어서 로하스로!,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새로운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설악산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주식회사 로하스홈 워크샵에서 합기도(Aikido)강좌를 하였습니다. 아래 내용은 강의내용과 부분적으로 일치합니다.
화합을 강조하는 합기도(Aikido) 철학과 공격해 오는 상대마저도 다치게 하지 않는다는 합기도의 기술적 특징은 로하스의 정신과 일치하는 점이 많습니다.
무술이 스포츠로 변하면서 삶과 죽음을 다루던 진지함은 사라지고 서로 우세함을 다루는 경쟁적 체제로 기술적인 우열을 가리는 정도가 되어 버렸습니다. 경쟁적 무술은 잘못 교만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무술을 연마함은 자신감 이전에 겸손한 사람을 만드는 것인데 오히려 그 부작용으로 인한 교만한 인간을 만들어 버리기도 합니다.
종교적 관점에서 봤을 때 교만은 가장 경계해야 하는 나쁜 성품입니다. 자신감 있는 건강한 인격을 만들겠다고 시작한 무술교육이 감기를 고치려다 오히려 암을 불러들이는 결과를 가져오는 잘못을 저지른다면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무술을 바라보는 일반인의 시각이 좋지 못한 것은 바로 이런 것 때문입니다.
'합기도란(Aikido) 적과 싸워 적을 부수는 기술이 아니라, 세계를 화합시켜 인류를 한 가족으로 만드는 것' 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합기도 수련은 호신기술의 습득을 통해서 정신적인 성장을 추구한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때문에 격투기나 다른 무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격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기술수련은 방어만을 위주로 하고 있어서 기존의 격투무술과는 상이한 풍미를 갖습니다. 따라서 합기도(Aikido)에 이끌린 사람은 합기도가 지닌 화합이나 투쟁해결의 이념에 공조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의 피조물인 우주는 한치의 오차도 없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인체를 소우주라 하는 것은 각자가 가진 기능들이 서로 부디침이 없이 조화를 이루는 것에서 우주와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 각자는 자연속에 일부분이기에 자연과 같이 서로가 조화를 이루지 않으면 안됩니다. 자연과 같이 피조물인 인간은 신이 될 수 없기에 자만하거나 교만해서는 안됩니다. 서로 사랑하고 협력하며 화합해야 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가야할 길입니다.
저는 태권도 관장의 아들로 1960년에 태어나서 아버지로부터 태권도와 합기도를 자연스럽게 읽혔습니다. 시합을 위주로 하는 태권도와 합기도를 하다 보니 당연스럽게 더욱 강함을 위해 노력해 왔고 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태권도 선수로 활동하다 1980년도에 한국합기도의 발상지인 대구에서 개최된 합기도 참피온전에서 우승하고, 군대에서는 태권도 사범으로 전역하였으며 84년도 격투기 전국신인왕전 우승과 85년도에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참피온전에서 우승함으로 격투기 한국 참피온이 되었습니다.
일본에 가라데 경기를 선수로 참여하고 나서 한국에서도 일본처럼 격투기를 활성화시켜야 겠다는 생각으로 사회단체로 국제격투기연맹을 만들어 단기간에 200개 가까운 지부조직을 형성하며 최상의 실력을 갖춘 격투기 조직으로 성장했고, 선수를 해외에 파견하는 등 그 당시 MBC문화체육관과 KBS88체육관, 부산구덕체육관등 여러곳에서 격투기대회를 개최하는등 많은 참피온을 배출시켰습니다. 태국에 무에타이가 킥복싱의 원조라는 사실을 알고 태국에 가서 실력있는 무에타이 참피온을 초청하여 국내에서 최초로 정통 무에타이 기술을 전국적으로 보급하며 그 당시 태국에 한국을 세계8번째 무에타이 가맹국으로 올려놓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힘의 무술인 격투기를 하고 있던 중 1988년도에 해외 시범 차 대만에 갔다가 일본 합기도인 Aikido를 만나게 되고 그 다음해 일본 선생인 고바야시 선생을 만나고 나서 그 깊이와 철학에 감동을 받고, 기존에 운영하던 격투기 조직을 후배들에게 양보하고 일본을 오가며 합기도(Aikido)를 배우기 시작하여 지금까지 근 20년 가까이 Aikido(합기도) 하나에만 전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의해서 뜻을 같이하는 회원들과 지인의 도움을 받아 한국 최초 Aikido 조직인 대한합기도회가 사회단체에서 사단법인으로 출범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모두가 강한 것을 추구하던 때에 부드럽고 싸우지 않는다는 새로운 무술의 출범은 한국에서그 토대를 잡는데 무척 어려웠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보람도 있었습니다. 시기와 질투 그리고 의도적인 인신공격도 있었지만 조직이 커지는 것 만큼 지불해야하는 세금과 같은 것이기에 게의치 않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을 이롭게 하는 로하스가 한국에서 크게 발전하여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