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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술과 극의
    카테고리 없음 2007. 3. 19. 12:53
     

     

      지난 토요일 경상도 상주에서 검술 특별수련을 하였습니다. 검도와 검술은 다른 것이 많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을 지적을 해본다면 검도는 타법이 주를 이루고 검술은 모두 베는 것입니다. 검술에서 검도가 나왔지만 검도가 검술이 되는 것은 어렵습니다. 때문에 많은 검도인이 따로 거합을 배우는 등 검술을 별도로 읽히고 있는 것입니다.


      몸을 날려 머리를 치고 있는 길거리 검도 선전지의 사진처럼 타법이 위주가 되면 몸의 중심을 안정시키고 단칼에 갈라버리는 진검의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만약 갑옷을 입고 투구를 쓴 고대전투에서 안정된 중심에서 나오는 강력한 검술이 아니라면 적의 목숨을 빼앗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맞으면 아프겠지만 말입니다.


      실전과 같이 연습하는 구미타치가 별로 소개되어 있지 않은 국내에서는 검술을 대나무나 볏집을 베는 것으로 소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목검이나 실제 검으로 훈련하는 구미타치의 진정한 극의를 모르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敵を只打つと思うな身を守れ 自ら漏れる賎ヶ家の月」


    「적을 다만 공격한다고 생각하지 말며 몸을 지켜라 스스로 새어나오는 초가의 달빛처럼」


    검을 다루는 사람에게는 시나 글로 가르쳐주는 극의가 많이 있습니다. 위에 글은 달빛은 틈새가 있으면 순간에 비치듯이 상대의 틈을 놓치지 않고 들어가는 모습을 노래한 것입니다.


    「攻めて乘って破って崩して打て」


      검을 세이간(정안)이나 하단 세이간 자세로 잡고 있으면 공격이 거의 불가능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치러 들어가다가는 오히려 자살하듯 상대 검 끝에 목을 찔리우고 맙니다. 그것을 잡아나가는 기본 기술의 극의가 바로 세메떼 놋떼 야붓떼 구즈시떼 우떼라고 하는 것입니다.


    검술에는 4가지의 계율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는 머리를 곧게 들고 하체는 아래로 충만하게 하여 온몸에 기가 충만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극의는 바로 이런 평범한 것에서도 있습니다.


    선의 선과 후의 선, 그리고 선! 이것은 모든 무술에서 중요시하는 극의입니다.


    마냥 빠르게만 한다고 해서 고수가 되는 것이 아닙니다. 똑같은 형태를 연습하여도 검술이 아닌 어린아이들의 동네 칼싸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십 년을 수련하고도 고수나 달인 될 수 없는 것은 가르쳐 주어도 쉽지 않은 극의를 터득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 노력은 선생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


    선생을 모시고 정중히 배움을 청하기보다는 동영상이나 보면서 형태나 읽혀보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떤 무술이든지간에 동영상만 보고도 배우는 것이 가능하다면 그것은 극의가 없는 동네 칼싸움과 같은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합기도는 검도가 아닌 검술의 이치를 몸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검술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물론 선생이 없으면 어려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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