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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코네 훈련
    행사 후기 2009. 9. 1. 12:06

      

      지난 22일 하코네에 다녀왔습니다. 하코네는 일본에 유명한 온천 관광지중 하나입니다. 운동하면서 온천욕도 즐기는 기분은 아주 좋습니다. 몇 년 전에 온천장으로 유명한 군마현에 갔을 때 아무 생각 없이 남녀혼탕에 들어갔다가 혼비백산한 적이 있었는데 여기는 다행히(?) 그런 곳이 없었습니다.

      깊은 산속에 위치한 온천장인 하코네는 그 규모가 매우 컸고 숙박시설이 너무나 깨끗하고 편하게 되어 있어서 휴식을 위한 최고의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야외 온천장은 사진이나 TV 선전에서 보는 일본의 온천장과 같은 곳이었는데 정말 아름답게 꾸며놓아 여기보다 더 아름다운 온천장이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아름답게 꾸며놓은 온천장이라고 해도 이용하는 사람이 너무 많으면 불편한데 내가 들어갔을 때는 그 큰 곳을 딸랑 2사람만 이용하고 있었습니다.

     

      

       훈련은 학교체육관에서 2시간씩 2타임으로 실시되었습니다. 처음 계획은 훈련에 참여하려고만 했으나 이시바시 선생의 간절한 요청으로 한 타임은 제가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에 수련하러 갈 때면 가끔 지도를 부탁받기는 하지만 이번처럼 마니아들만 모이다시피하는 합숙훈련에서 지도를 요청 받기는 처음입니다.   

      배우러 갔다가 지도를 하고 오는 모양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일본 수련생들 모두 즐거워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시바시 선생은 내년에도 지도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는데 사실 좀 걱정이 됩니다. 아무튼 음식도 맛있었고 여러 가지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코네에서 가까운 곳에 오다와라 성이 있어 관광을 하였습니다.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관광할 수 있도록 개조되어 있었습니다. 훈련을 위해 해외에 나갈 때 즐거운 것은 광광과 함께 그 나라의 먹거리입니다. 그 나라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경험하는 것 또한 큰 즐거움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합기도(Aikido)의 일본 출장 훈련은 또 다른 의미를 가질 수 있는데 그것은 기술을 훈련할 때 그 하나하나가 한 시대 속에서 한 인간을 통해 무언가를 깨닫고 만들어지게 된 동기와 그 상황과 땀 흘리며 노력해 왔을 그 길을 옛 전통요리를 맛보듯 맛을 느끼는 것, 그것이 더욱 깊은 훈련의 맛을 느끼게 하는 것인데 일본에 와서 훈련하는 기분은 아니 긴장감은 그것을 중심에서부터 맛보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내년에는 하코네의 멋진 풍경을 온천장에서 우리 회원들과 함께 한다면 더욱더 기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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