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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코네 캠프와 나기나타
    국내외 행사소개 2010. 8. 26. 15:12

      나기나타 수련

     

      지난 주일은 일본 하코네에서 보냈습니다. 이시바시 선생의 초청으로 가게 되었는데 하코네 신사 안에 있는 무도수련장에서 다다미가 없는 딱딱한 마룻바닥 위를 구르며 수련을 했습니다. 이시바시 선생의 지도에 이어서 저도 지도를 하게 되었는데 사실 내가 실력이 있어서라기보다는 한국을 대표하고 있는 지도자의 능력을 평가하고자하는 다소 의도적인 자리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참석했던 분들 모두 즐거워하는 것 같아서 저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코네 신사입구에는 800년전 가마쿠라 시대에 소가형제를 기념하는 사당이 있었습니다. 원수를 갚기 위해 검술을 연마하면서 거합술을 창안해 원수를 갚았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지금도 소가형제가 만든 거합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하코네는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멋진 온천장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호수와 함께 어우러져서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입니다. 산 정상에는 화산 활동으로 유황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는데 멀리 떨어져 있어도 유황냄새가 났습니다.


      산 정상에서 내려올 때에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는 옛날 기찻길을 타고 산을 내려왔는데 기차가 한쪽으로 쭈~욱 가는 것이 아니고 지그재그로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가면서 갈지자로 내려왔습니다. 절벽 위를 지그재그로  내려오는 기차는 처음이라 신기했습니다. 일본에 가면 꼭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은 곳입니다.   


      BAB사장을 만나서 사업에 대한 얘기를 나누고 여성들만 수련하는 나기나타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이전에 검도선수와 여성 나기나타 선수가 시합을 해서 나기나타가 검도 선수들을 모두 이기는 바람에 화재가 되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기나타는 여성들의 전유물처럼 되어 있었는데 수련에 참여해 보고서 그 이유를 알았습니다.


      허리가 강한 남성과 다르게 여성은 허리가 없어서 똑같은 무술을 해도 여성이 남성을 이기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나기나타는 허리를 이용하기 보다는 반신과 반신의 좌우 움직임을 이용해서 타격을 해 나가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허리가 약한 여성들에게는 딱 맞는 무술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것은 나기나타를 하는 여성들 모두 메이크업을 하고 있었는데 머리카락 하나도 흐트러짐이 없는 그들의 모습에서 도도함마저 느껴졌습니다.

     

    도착한날 수산시장에서

    하코네 신사입구

    하코네신사 무도장

    소가형제의 사당이 바라보이는 도장

    수련중에 기념

    모이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

    소가 형제를 기념하는 사당

    마루바닥에서 수련

    또 수련아래층에서는 거합술을 수련

    식당

    화산폭발로 생긴 호수에서 운행중인 해적선

    신사가 있는 곳

    산 정상에서 이시바시 선생과 함께

    정상에 도착해서

    유황가스가 분출되고 있는 산정상

    나기나타 회원들과 기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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