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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極位
    氣位 2007. 3. 7. 18:20
       수련을 오랫동안 함으로 해서 얻어지는 것은 단위(段位)입니다. 그리고 단위가 올라감에 따라 기위(氣位)와 품위(品位)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단이 높을수록 기품이 생기는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단위에 따라 기술의 깊이가 달라지는데 이것을 극위(極位)라고 합니다.


      단위가 낮은 사람이 보이는 화려한 테크닉은 대체로 깊이가 없고 잔재주에 불과 한 것이 많습니다. 단위가 올라감에 따라 기술의 극위도 높아져야 합니다. 그러나 어떤 무술은 아예 처음부터 극위가 없고 잔재주로 일관하는 것도 있습니다.


     처음 초단이었을 때 표현 가능한 기술적 한계가 단위가 높아질수록 그 한계도 높아지게 됩니다. 같은 환경과 조건에서는 2단이 더 많은 수련이 된 3단을 이길 수 없습니다. 단이 올라갈수록 기술의 극위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보통은 기술의 극위를 함부로 말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자신이 가르쳐준 기술에 자신이 베일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배우는 사람들의 인간됨을 확인할 때까지는 조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대중적인 기술들은 쉽게 터득이 가능하지만 깊이가 필요한 특별한 기술은 쉽게 터득이 어려운 것입니다.


     극위가 높아질수록 완전해 지는 것입니다. 일본에서 단위가 높은 선생들과 훈련할 때 느끼는 것은 그들의 기술이 신기하다 못해 신비하기까지 했습니다. 내가 17년 이상을 선생들과 함께하는 이유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고 배워야 할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잔재주나 보이며 고상한척 떠들 수도 있지만 그런 것은 오래갈 수 없습니다.


    전설(귀신)을 신앙으로 믿는 것 보다는 살아있는 실제(예수)를 따르는 것이 훨씬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없는 것을 막연히 찾기보다는 특별한 선생을 따르는 것이 정통한 것이며 전통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진정한 고수가 되기 위해서는 그런 선생을 모시는 것이 가장 쉬운 것입니다.


    자신의 단위를 높여줄 수 있는 선생이 누구인지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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