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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8일 순천강습회 후기 / 공명과 도통행사 후기 2008. 7. 3. 16:05
윤대현도장장 순천강습회 단체사진
홍후석 박사와 함께 수련중 아래사진은 22의장 상대훈련중인 이리스 여성회원
6월28일 순천강습회를 다녀오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도장바닥에서 지부 관장들과 함께 잠을 잣지만 어느 호텔에서 자는 것 못지않게 편하고 좋았습니다.
어려운 기술을 소화하는 속도도 빨랐고 나의 이야기를 받아들이고자 하는 마음들 또한 진지했습니다. 사람은 눈을 통해 마음을 읽는다고 합니다. 좀 더 발전시키면 마음에서 공명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좀 다른 의미에서는 공감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아직 익숙지 않은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들 마음을 통한 공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마음을 통해서 공명을 일으키게 되면 매우 가깝게 느껴지게 되는 것입니다. 마음이 멀리 떨어져 있거나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무리 가깝게 있어도 멀게 느껴지고 마음에 공명이 일어나질 않는 것입니다.
이번 순천강습회가 기분이 좋았던 것은 이전 어느 때 보다 그런 마음에 공명을 일으키는 가족과 같은 회원들이 많아 졌다는 것이 그 원인일 것입니다. 눈앞에 펼쳐진 기술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함께 하고자하는 마음만 있다면 그런 기술들은 순식간에 읽힐 수 있는 것들입니다. 마음에 공명은 기술적으로도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장사하는데 ‘상도’가 있듯이 우리 무술에는 ‘도통’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것에 뿌리를 나타내기도 하는데 특히 무도를 수련하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하나의 완전한 도를 완성하는 것은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닙니다. 종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미국에 갔을 때 불상과 함께 예수상과 성모상을 정원에 장식해 놓은 것을 보고 의아한 생각이 들어서 당신의 종교는 무엇이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는 모든 종교가 좋은 것을 말하고 있으므로 종교는 모두 다 똑같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런 사람과는 도통을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모두 똑같다고 생각했다면 하나만 똑바로 믿고 따르면 되는 것이지 이것저것을 기웃거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합기도의 도통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정말 많은 사람들이 도통을 생각하지 못하는 것은 진정한 도통이나 계보가 없고 진솔하지 못한 거짓내용으로 진실을 숨겨왔기 때문에 훌륭한 것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가지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에서도 이단은 있지만 그 이단이 종교 그 자체가 되어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합기도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적인 합기도의 정확한 도통을 따르고 있는 순천지부가 있는 한 환경적으로 즉 계보가 혼돈스럽지 않고, 기술적 체계가 완벽한 성공적인 도장으로 언젠가 분명히 기억될 날이 올 것입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석영민 도장장과 그 외 임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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