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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장에 성인이 많아지려면
    수련에 대한 소개글 2008. 7. 29. 14:32

      

     최근 각종 무술도장에 성인이 없는 것을 걱정하는 지도자들이 많다. 사실 무술지도자가 되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처음부터 어린아이들을 상대하려고 했다면 유아 관련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도 해본다.


    나는 약 10년 이상 성인 전문도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운동이 새롭게 바뀌고 성인들만 상대하다보니 어린아이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운동이 되어 버렸다. 

    어린아이에게는 어린아이에게 맞는 운동을 시켜야 한다. 우리나라 대다수 무술도장들이 어린이들을 고객으로 하고 있다. 그것은 그 무술이 어린이들에게 잘 맞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성인을 대하는 것과 어린이를 상대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매우 복잡하고 신경 쓰이는 일도 발생하곤 한다.


    현대인들 중에는 고도화 된 사회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고, 정신질환 적인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졌다. 또한 직업과 일상을 통해 학습된 지식들이 굳어져서 새로운 것을 전혀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과도하게 넘치는 정보로 인해서 무엇이 자신에게 맞고 안 맞는지를 구분하지 못하는 혼돈스런 모습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의심이 많아 경계심이 강하고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도 많다. 여성이나 혹은 마음에 드는 한 회원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지도자는 이런 여러 상황에 대해서 현명하게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우리나라 무술 지도자들이 대체로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성인 부를 활성화시키기에는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이다. 기술적으로는 성인이 재미있게 그리고 흥미를 가질 수 있는 깊이를 제공해야 한다.


    무술은 기본적으로 체력을 강하게 만드는 것이지만 그것을 섬세하게 기술적으로 접근하지 못한다면 성인부의 활성화와 지속적인 발전은 기대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또한 그 무술수련을 통해서 얻어지는 지도자의 인격적인 완성에 사회가 흥미를 갖기 시작할 때 그 도장은 성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룰 것이다.       

                                                                   <오승도장 (02)3275-0727  인터넷:www.aiki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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