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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국과 지옥
    좋은세상 2009. 7. 20. 09:46

    천국과 지옥


      경제가 많이 어려워지면서 묻지마 범행이라는 것이 생긴 것 같습니다. 엊그제 나도 그 피해자가 되었는데 평소 TV뉴스로만 봐왔던 차량 방화를 내가 직접 당하고 나니 사회의 심각성을 더욱 느끼게 되었습니다.

      유럽이 대체로 사회복지가 잘 되어 있는 나라입니다. 유럽의 사회복지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은 부유한, 돈 많은 사람에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돈 없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라고 봤을 때에 우리 한국의 사회복지는 가난한 사람들을 매우 힘들게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것은 시스템적으로 미국을 모방하고 있는 것에서 오는 부작용이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과외비 때문에 힘들어 하고 의료비 때문에 백혈병이 걸린 아들딸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어가는 나라 그런 나라에서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자살하자 한 학자는 “개 새끼들이 능멸하고 쥐새끼들이 조롱하는 뭐~ 같은 나라”라는 글을 올리며 그가 죽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개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화가 치밀어 오르고 욕이 나오는 그런 나라에서 사람들이 미치지 않는 것이 이상할지 모르겠습니다. 상처 입은 자들이 길거리를 활보하며 아무 차에나 방화를 하고, 연약한 여자들을 납치해서 죽이고, 염산을 뿌리고, 폭행을 하는 그런 마귀 같은 인간들이 주변을 활보하며 여러분 가족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학자가 세상을 향해 욕을 하며, 생명을 다루는 병원이 사업이 되고, 정치인은 정의 보다는 힘 있는 쪽에 줄을 섭니다. 불의가 항상 승리하는, 정의가 똑바로 서지 못해 힘을 쓰지 못하는 그런 사회, 마음과 몸이 가난한 사람들을 해아리지 못하는 그런 곳에서 내차가 불에 타지 않는 것이 오히려 이상한 것인지도 모릅니다.

     

      정의가 바로 서는 나라, 가난한 사람도 세상사는 즐거움이 있는 세상, 타인의 아픔을 내일처럼 걱정하는 사회, 그런 사회가 만들어 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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