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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의 단계와 6월에 오시는 선생님들
    氣位 2009. 5. 4. 17:14

    기술의 단계와 6월에 오시는 선생님들


    오승도장에서 하고 있는 오승합기도는 기술적 단계를 3단계로 나누고 있습니다. 단계별 차이는 눈에 보이는 것으로도 차이가 나며 실제 피부로 느끼는 차이는 더 크게 드러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똑같은 기술을 하고 있는데도 차이가 나타나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   

     

     첫 번째 단계가 외적 형태인 기본 기술의 형태를 갖추어 나가는 단계입니다. 기본 형태는 고착기에 속하는 1교에서부터 5교까지로 5가지로 구분하며, 다음은 던지기입니다. 던지기는 기본기술로서 사방던지기, 입신던지기, 허리던지기, 천지던지기, 회전던지기, 호흡던지기, 손목뒤집기 등과 같은 기술이 있고 끝으로 호흡력을 양성하는 호흡법 등이 있습니다. 검술은 그 형태가 단순한 것 같지만 초심자들에게는 매우 어렵습니다. 위와 같은 기본적인 동작들은 좀 더 세부적인 것을 담기 위한 그릇과 같은 것입니다. 첫단계에서 제공하는 기술의 형태를 숙지하는데도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기술의 단계가 높아지면 그런 형태는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즉 물과 불의 형태를 취하는 것이 그 것입니다. 외적 기술의 형태는 내적 기술을 담는 그릇에 불과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은 이전부터 내가 항상 강조해 왔던 내용이기도 합니다.-알아들었는지는 모르지만- 입신던지기나 사방던지기 그리고 손목뒤집기 혹은 관절기인 1교나 5교와 같은 것은 외적 기술의 기본적인 형태일 뿐이고, 그 기본 속에 내포되어야 하는 깊이는 일반사람들이 단기간에 쉽게 흉내 낼 수 없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타 무술들이 대체로 형태에만 치우치므로 인해서 그 속에 내포되어야 하는 고도의 깊이는 결국 무리한 형태의 몸놀림 같은 것에만 치우칠 수밖에 없는 결과를 가져 왔다. 그 결과 나이가 많아지면 할 수 없고 더 높은 단계의 수련 내용이 결국 학문적으로만 흘러버리고 말았습니다. 내적으로 높이는 깊이를 흔히 비전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오승합기도의 두 번째 단계가 바로 내적 수련의 깊이를 높이는데 있습니다. (사)대한합기도회 기술의 두 번째 단계는 모두가 비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전을 생각하지만 그 길을 정확히 제시하는 선생이 없고, 혹 비전을 보았다고 해도 첫 단계의 수준에서는 이해하기가 어렵습니다. 가끔 강습회에서 선생으로부터 기술을 받고도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전혀 모르고 신기해 하기만하는 초심자들을 보곤 하는데 감각적 예민함이 상급자에 비해 낮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입니다.

     

      처음 입문을 한 사람에게 제일 먼저 제공되는 것이 기본적 형태의 기술입니다. 어떤 이는 기본기술 만으로도 모두 읽혔다하며 마치 다 배운 것처럼 좋아하며 떠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스스로 그정도에 만족 한다면 모르겠지만 더 깊고 높은 단계의 수련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선생과의 관계를 소흘히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합기도는 선생의 강습회가 단계별로 매우 중요합니다. 그것은 초심자들에게는 기본 형태를 읽히게 하지만 상급자들에게는 그 속에 담긴 깊이 있는 내용 즉 비전을 습득하는 것입니다. 비전은 내적인 기술로서 단순한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설명할 수 없는 것도 많기 때문에 선생으로부터 받는 느낌이 무엇 보다 중요합니다. 사단법인 대한합기도회에서는 수준별로 해외 유명선생들을 초빙하고 있어서 그 기술 수준을 구분하기가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달 6월 6일(토요일) 강습회 때에는 스웨덴 협회장인 우루방 6단 선생과 또 하와이 협회장인 80을 바라보는 고령의 쿠보 7단 선생이 지도하는 시간과 이가라시 선생 7단이 가르치는 강습회를 실시합니다. 3국 선생들이 보여주는 이런 기회를 통해서 선생들의 기위(氣位)를 꼭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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