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프로페셔널
    品位 2009. 9. 16. 15:25

      프로페셔널을 직업적인 혹은 전문가라고 말한다. 전문가라고 하면 그 분야에서 정확한 혹은 그것으로 먹고 산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프로는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과 완벽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우리는 모두가 프로이다. 그것은 여러분 각자가 자신만의 독특한 취향과 독창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나무의자를 만드는 목공이 의자를 만드는데 아마추어가 아니라면 나사를 대충 박아서 삐거덕 거리는 의자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 좌우 균형을 완벽하게 하고 나사와 나사 사이의 간격은 똑같이 하여 가지런하게 하고 줄지어 박는 나사의 십자 홈은 똑같은 방향으로 향하게 하고 나무사이는 조그만 틈도 없이 하여 어느 곳 하나 흠 잡을 데 없이 만든다. 의류를 제조하는 곳에서는 원단을 펼쳐놓고 가위질을 하기전에 완성된 옷이 세탁을 하고 나서도 좌우 대칭이 삐뚤어지지 않고 원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섬유조직인 원단의 결을 완벽하게 마추어서 짜르고 바느질을 한다.    

     

      음식을 만드는 식당은 옆에 있는 식당과 차별화하여 좀 더 독특하고 맛있는 김치를 만들고 가게의 특성을 살려서 다른 식당과 다른 특색 있는 음식을 조리해야한다. 주인은 타 음식점과 차별화를 위한 나름대로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 노하우는 외부로 절대 누출시키지 않는 것이 상식이다. 아르바이트는 주방에 들어올 수 없으며 주인은 자신만의 소스를 외부에 노출 시키지 않기 위해서 만들고 남은 쓰레기를 가까운 쓰레기통에 절대 버리지 않는다.       

      도장운영도 똑같은 것이다. 오래된 도장은 전통이 있다. 하지만 새로 생긴 도장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독특함이 없으면 시설과 규모가 큰 새로 생긴 도장에 밀려서 전통과 관계없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스파이는 어느 곳에서나 있게 마련이다. 어느 물건이 혹은 어느 식당이, 어느 도장이 잘 된다고 하면 잘 되는 이유를 혹은 맛을, 가르치는 방법을 배우러 모여들게 되어 있고  노하우가 있으면 훔치려 할 것이다. 그것을 지키는 것은 주인장의 재량이다. 독특한 맛을 내는 코카콜라의 제조법이 아직도 비밀로 남은 것은 배울만하다. 

     

      식당에 가면 다른 곳과 똑같은 김치를 내놓고, 특색도 없는 도장이 오랫동안 잘 운영 될 리가 없다. 까다롭지 않고 이해심 많은 한국인의 특성 때문에 대충 대충해도 된다고 생각하면 잘 못이다. 그런 것 때문에 불편을 호소하거나 떠나는 사람이 많다는 점에서 결코 훌륭한 것이 아니다. 

     

      다음 주 토요일 실시되는 도장운영 과 지도방법에 대한 노하우 공개는 완벽한 의자를 만들고자 하는 목공이 특성이 없는 의자에서 좀 더 편하고 튼튼한 그리고 디자인이 좀 더 멋스러운 의자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얄팍한 지식이나마 나눠드릴까 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