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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정없는 합기도의 대한체육회 가맹을 반대한다.
    합기도 바로알기 2010. 2. 12. 21:37

      (무예신문 2월호 기사글)

     

      우리 아이키도(合氣道)는 지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한체육회에 똑같은 合氣道 명칭을 쓰고 있는 합기도가 가맹단체로 승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이것은 이전에도 밝혔지만 잘못된 일입니다. 남의 것을 오랫동안 사용하면 내것이 되고, 조직만 크게 만들면 내 것도 될 수 있다는 논리가 성립 될 수 있는 것입니다.

     

      合氣道는 맨 처음 일본에서 우에시바 모리헤이에 의해 검도, 그리고 유도와 함께 알려지게 되었으며 1948년 일본 정부에 의해서 정식 승인을 받은 일본의 무도입니다. 2차 세계대전 후 우에시바의 기술적, 철학적 가르침을 전하고자 하는 제자들에 의해서 전 세계에 서서히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1976년에 國際合氣道聯盟(IAF)이 창설되었습니다. 또한 1984년에 국제스포츠연맹(GAISF / SportsAccord)에 合氣道가 정식 종목으로 되었습니다. 이어 국제경기단체인 IWGA에서도 合氣道가 구성원으로 정식 등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國際合氣道聯盟(IAF)은 GAISF와 IWGA의 정식종목인 만큼 올림픽 위원회로부터 合氣道에 대한 인식이 거의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는 단체라는 사실을 국내 체육 관계자들은 알고 있지 못합니다. 

     

      때문에 앞으로 어떤 단체에서도 合氣道라는 명칭으로는 국제스포츠 단체에 접근이 어렵다는 사실을 모든 합기도 단체장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 여깁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꼭 合氣道라는 명칭을 고집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해 왔던 것을 버릴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먼저 대한체육회에 가맹을 하고나서 일본 합기도를 신경 써도 된다는 설명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계산입니다.

     

      合氣道라는 하나의 명칭에 전혀 다른 역사와 전혀 다른 철학을 가지고 있는 두 개의 조직이 무엇 하나도 연결될만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잘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오산입니다. 오히려 國際合氣道聯盟(IAF)에서는 하나의 合氣道가 경기를 위주로 하는 合氣道와 경기를 하지 않는 合氣道로 나눠지는 것에 대해서 혼돈스러워하며 또한 전혀 다른 두 개가 동일시되는 것에 대해서도 매우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합기도 단체장들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국내 합기도 단체가 스스로의 자정을 하지 않고 대한체육회에 가맹을 함으로 해서 정부의 안정적인 지원을 받으며 제도권에서 순조로운 발전을 추구하려는 것은 우매한 사람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밖에는 볼 수 없습니다.

     

      만약 지금의 경기를 하는 합기도가 대한체육회에 가맹이 된다고 하면 일반인들은 합기도를 태권도의 아류 정도로 생각할 수밖에 없을 것이고 극소수 관계자를 제외한 일선 도장들은 더욱 어려워 질 것이 분명합니다. 때문에 우리 대한합기도회는 합기도인 스스로 자정이 없는 合氣道의 대한체육회 가맹을 전적으로 반대하는 바입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을 쏟아 대한체육회에 항의 할 것입니다. 國際合氣道聯盟(IAF)에서는 물론이고 GAISF와 IWGA에도 이번 문제를 심각하게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이번 대한체육회 가맹 건을 계기로 합기도가 똑바로 다시 정립될 수만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겠습니다.  


    대한합기도회 회원 여러분 모두 즐거운 명절 보내십시오. 

     

    國際合氣道聯盟(IAF) 한국대표 

    (사)대한합기도회 윤대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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