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보스
    합기도 바로알기 2010. 2. 21. 00:35

      영화, 취하선 에서 그림 그리는 장승업에게 고매한 성품을 지닌 선비(안성기)를 정신적인 지주이자 보스로 따르는 장면이 떠오릅니다. 예술가 같은 전문인에게는 영화에서 보듯 믿고 따를 만한 보스가 있다는 것이 이상할 것은 없습니다.


      최근 국내 합기도 계에서 사업가를 보스로 내세웠다가 제외시켜버리는 사건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합기도 인들이 실력이 높은 선생을 보스로 하는 것이 아니라 돈 많은 사업가를 보스로 끌어들였다가 변덕으로 하룻밤사이에 배반해 버리는 모습은 양아치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인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재정적인 후원자와 믿음을 가지고 따르는 보스는 다릅니다. 후원자는 재정이 어려워지면 지속적인 후원이 힘듭니다. 하지만 보스에게는 평생을 통해서 그 마음을 주고 따르는 것입니다.    

      

      극진공수도의 최영의 총재가 그러한 보스였고, 레슬링 박치기 왕 김일 선수가 보스로 역도산을 따랐습니다. 무도인은 자신이 믿고 따를 만한 사람에게 머리를 숙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라고 이전 글에서도 밝힌바 있습니다. 지금 합기도를 이야기 할 때 믿고 따를 만한 스승이 없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왜냐하면 진정한 스승으로 도복을 입고 나서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권모술수에 능하고, 재정적인 여유만 있다면 얼마든지 한국합기도 수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정말 창피한 일로써 양아치 세계에서나 있을 법한 일입니다. 최근 국내 무도가 모두 그렇게 변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