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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한 합기도의 시작
    합기도 바로알기 2010. 3. 20. 21:38

      검을 올리고 내릴 때 팔의 근력을 이용해서 베는 것을 가장 낮은 수준의 힘이라고 합니다. 지난번 야마시마 선생의 강습회에서 손을 들었다 내리는 평범한 동작에서도 허리의 힘이 팔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선생이 아무리 설명을 하여도 직접 느껴보지 못하면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많습니다. 오츠카 사범은 팔의 힘만으로는 도복도 자르지 못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검은 항상 허리의 힘이 실려야 합니다. 검을 올리거나 내려 베는 자연스런 힘이 합기도 체술에서도 똑같이 표현되고 있는 것입니다.

     

      합기도를 배운다고 하는 것은 부드러운 힘을 강하게 사용하는 법을 배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기존에 합기도라고 하는 기술들은 대부분 부드러운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실제로 오래전에 TV 묘기대행진에서 상대 힘을 이용한 부드러운 합기도라며 시범을 보였다가 야구 최동원 선수에게 “아무리 봐도 부드럽다고 볼 수가 없습니다!”라며 설명이 잘못 되었음을 지적 받는 것을 보았습니다. 지금 그런 합기도를 보거나 배운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합기도는 일본에서 시작된 무술로 우에시바라는 창시자가 있고 그 창시자의 철학인 만유애호 정신과 기존의 무술과 다른 독특한 기술체계로 인해 짧은 시간에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무술이 되었습니다. 검도, 유도, 공수도에 이어서 탄생한 합기도는 그 정신과 기술이 너무 획기적인 것이었습니다.

     

      창시자인 우에시바 선생은 거의 움직임이 없이도 상대를 던지거나 꼼짝 못하게 제압을 하곤 하였습니다. 일본 TV에서도 합기도 창시자를 달인이라고 소개하곤 합니다. 일본에서 합기도가 생기자 검도와 유도를 했던 많은 사람들이 합기도로 옮겨서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강한 무술을 했던 사람들이 부드러운 합기도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것입니다.

     

     옛 전장 기록에서 칼로 베면 수박이 반쪽 나듯 사람도 절반이 갈라졌다고 합니다. 팔의 힘을 쓰는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허리의 힘을 사용했다고 해도 매우 어렵습니다. 그것은 허리보다 더 강한 발의 힘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합기도 창시자가 움직임이 거의 없이도 혹은 손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상대가 나가떨어지는 것은 바로 그런 힘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검을 사용하지 않는 현대에 와서 검술의 정수를 합기도에서 배울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 힘의 사용법을 이용한 체술을 ‘합기도’라고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합기도는 검술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서 치고, 차고, 꺽고, 던지는 철학도 부재한 일반적인 투기로 전해진 것입니다. 그동안 수준낮은 합기도를 읽혔던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서 진짜 합기도가 나타나자 그것은 '아이키도'라며 말 장난하듯 하고 있습니다. 國際合氣道聯盟(국제합기도연맹)에서 한국의 합기도는 '合氣道'를 표절했다고 항의하자 지금이라도 명칭을 바꿔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 합기도는 일본에서 정식 허가를 받은 ‘대한합기도회’에서부터 새로 시작 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완력은 젊었을 때, 한 때로 끝나 버리는 것입니다. 가장 수준낮은 것은 완력을 사용하는 것이고 그 다음은 허리를 이용하고 최고의 수준에서는 발에서 전해져 오는 거대한 힘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이제 진짜 합기도를 통해서 부드러움이 진정으로 강하다는 것을 경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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