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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이 되어 버린 거짓들
    합기도 바로알기 2010. 4. 5. 20:19

     

    국내합기도 회원 숫자를 한 단체에서 200만이라고 선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세계적으로는 700만이라고 공신력이 생명인 유명일간지에 선전을 했습니다. 그 숫자가 얼마나 거짓된 것인가는 대충 계산해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합기도장의 숫자가 70여개로 나눠져있는 단체를 모두 합쳐도 전국에 10,000개가 안됩니다. 숫자상으로 턱없이 작은 합기도를 태권도장 보다 많게 잡아서 10,000개 도장으로 해 봅시다. 한 개의 합기도 도장에 200명씩 되어야지만 200만 명이 되는 것입니다.


     그 숫자가 진실이라면 국내 모든 합기도 도장은 회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경제적으로 어려울 것이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단순한 것에서부터 거짓말을 하는 합기도 인들의 의식이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에서부터 거짓을 너무 자연스럽게 하고 있고, 일선 사범들은 그냥 따르는 것입니다. 판단력이 부족한 어린아이들은 사범님에게 들은 이야기를 열을 올리며 인터넷 상에서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기술에서도 똑같이 드러납니다. 출처를 알 수 없는 발차기와 형들이 그것입니다.  


      합기도는 합기도다워야 하는데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못하는 기술들로 종합무술이 되어 있습니다. 여태껏 그렇게 해와서인지 이제는 그게 좋다고 오히려 만족해 버립니다. 

      

      합기도 역사도 그렇습니다. 도올 김용옥 교수는 오래전에 ‘태권도 철학의 구성원리’에서 그동안 한국에 알려진 합기도는 족보도 없는 짬뽕무술이라고 이전의 국내 합기도를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그 글에 대해서 누구도 또 어느 합기도 단체에서도 따지고 반박하는 곳이 없었습니다.  


      결국 한국에 합기도는 일본의 합기도명칭을 도용한 전혀 다른 무술이 되어있는 것입니다. 일본 합기도는 고대에 한국에서 넘어갔던 무술이라고 주장하고 싶다면 어느 정도는 비슷한 면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너무 다릅니다. 오늘 사이언스TV ‘고수비급’에서 합기도가 소개되었습니다. 거짓 없이 전달하려 노력했습니다.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합기도가 정확하게 소개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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