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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기도에 대한 대한체육회 입장을 듣다.
    합기도 바로알기 2010. 5. 1. 16:51

     

    합기도에 대한 대한체육회 입장을 듣다.


      어제 대한체육회를 다녀왔습니다. 합기도와 아이키도에 대한 체육회의 시각을 확인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간단히 결과만 이야기 하자면 합기도와 아이키도를 똑같이 바라본다! 였습니다.  

      그 이유로 들은 것이 공수도였습니다. 한국내에서는 공수도라고 하지만 해외에서는 가라데라는 단어를 쓰고 있다는 것입니다. 똑같이 합기도라는 단어는 국내용으로 쓰고 해외에서는 아이키도라고 써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스포츠어코드나 IWGA등 국제조직에 合氣道는 Aikido로 등록되어 이미 활동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조직에서 주최하는 합기도의 공식적인 국제행사는 Aikido가 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가끔 합기도 세계대회 혹은 국제대회라고 선전하는 것은 아무단체나 붙일 수 있는 명칭이며 국제조직이 인정하는 합기도대회는 열릴 수가 없는 처지입니다. 때문에 대한체육회의 입장은 合氣道라는 명칭을 바꾸지 않는 한 합기도와 아이키도는 함께 손을 잡고 국내에서는 합기도로 활동하고 해외에서는 아이키도로 활동해야 하는 것이 옳다고 하였습니다.

     

      우리는 전혀 다른 형태를 가진 두 개의 합기도가 하나가 되기는 어렵다는 뜻을 밝히고 합기도와 아이키도를 전혀 다른 운동으로 바라볼 수 없냐고 하였지만 그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대한체육회 담당자는 지금부터라도 하나로 합치는 작업을 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아이키도(合氣道)는 창시자와 도주를 기반으로 통합된 세계조직을 가지고 스포츠어코드와 같은 국제조직에 가맹되어 아무런 잡음 없이 정착해 왔지만 국내 합기도는 그동안 창시자가 없었고 도주(道主)와 같은 오너를 주축으로 형성된 조직이 없기 때문에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었습니다. 아니 안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얼마 전 대한체육회 가맹을 위해서 단합이 잠깐 이루어지는 듯 했습니다만, 다시 쪼개지는 것을 보면서 합기도의 통합은 요원하기만 합니다. 담당자는 합기도가 준가맹도 안된 상태에서 너무 시끄럽고 룰도 통일이 안된 상태에서 문제가 많은 것은 자칫 인준단체 취소까지 우려된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지금은 아이키도가 합기도라는 인식을 하고 있고 또 合氣道(Aikido)가 국제조직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 합기도가 대한체육회에 인정은 되었지만 가맹까지 가려면 아이키도 단체의 도움 없이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하게 확인했습니다.

     

      이번 방문으로 대한체육회의 입장을 나름대로 파악하고 왔지만 여운이 남는 것은 담당자가 合氣道(Aikido)가 무슨 운동인지를 잘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합기도에 대한 담당자의 인식 부족은 자칫 섭외능력이 뛰어난 사업가가 능력을 발휘해서 잘만 하면 가입이 되고 특히 국제조직이 없는 사이비 무술도 대한체육회 가맹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우리가 할 일은 관련 행정을 맡고 있는 공무원이나 담당자에게 合氣道(Aikido)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인식 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합기도가 잘못 알려져 있어서 오랜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담당자가 합기도와 아이키도의 인식이 예전 같지 않다는 점에서 10년 전과 비교해 큰 발전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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