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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주의 역할과 진정한 합기도의 시작
    도장, 지도원소개 2010. 6. 12. 17:07

     

      지난 주말 행사는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는 합기도(Aikido) 도주(道主)인 우에시바 모리테루 선생을 멀지않은 장래에 초빙하기 위한 준비성격을 가진 행사였습니다.

        

      대체로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실력이나 능력보다 더 높게 혹은 더 잘 보이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습회 강사로 초청되어 해외를 나가면 있는 실력, 없는 실력 모두 발휘해서 더 잘 보이려고 하고 그런 나에게 감동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무술 시범에서 잘 보이려는 것이 너무 지나치다보면 속임수를 쓰기도 합니다.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짜인 각본에 의해서 살짝만 건드려도 날아가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는 절대 그렇게 넘어질 수 없는데도 말입니다. 일부러 넘어지지 말라고 요구하면 시범이 불가능해 질 정도인 것도 많습니다. 일본에서도 보기에만 화려한 무술이 많습니다. 실제는 없고 감동만 주려는 설교처럼 화려한 눈속임만 있는 무술도 있습니다.


      대체로 정통한 무술은 그런 눈속임이 적은 편입니다. 검도(劍道)와 유도(柔道)가 그렇고 가라데(空手道)와 합기도(合氣道)가 그렇습니다. 


      세계본부에서 합기도 도주(道主)가 한국에 온다고 하면 모두들 기대하는 마음이 큰게 사실입니다. 그 기대는 멋진 혹은 감동적인 무엇인가를 상상하는 것입니다. 합기도를 대표하는 최고의 수장이니까 무언가 특별한 것을 보여 줄 것이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물론 도주를 호위하고 있는 고수 중에는 그런 분들이 많습니다.  


      합기도 도주는 기술적으로 또 정신적으로 합기도를 대표하는 선생입니다. 그것은 절대 변치 않는 기본을 가지고 있고 그 기본을 지켜가는 것이 바로 도주(道主)가 하는 일입니다. 멋진 트릭을 보여주거나 기본을 뛰어넘는 무언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기본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것이 도주의 역할입니다.


      아마도 도주가 한국에 오게 되면 합기도의 기본기술을 기가 막힐 정도로 정확하고 완벽하게 보여 줄 것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에서는 합기도의 기본기술을 모범적으로 시범보이며 감동을 주는 선생이 없었습니다. 기본을 지키려는 선생도 없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잘 보이려고만 하다 보니 화려한 액션으로 멋있게만 보이려고 합니다.     


      이전까지 잘못 전해진 한국 합기도의 가장 큰 문제점은 합기도인 모두가 공유하고 정확하게 지켜지고 있는 기본이 없다는 것입니다. 태권도의 발차기가 합기도의 기본이 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유도의 던지기가 합기도의 기본이 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다른 무술의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합기도는 합기도만의 기본이 있어야 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진정한 합기도를 시작해야 합니다.  


    GAISF 정회원인 IAF(국제합기도연맹) 한국 대표단체

    합기도 세계본부(合氣會)에서 승인한 한국 대표조직

    (사)대한합기도회

    www.aiki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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