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술하면 왜 아이키도인가?

고류검술 나기나타

아이키도에서는 검술을 기반으로하는 유술이라고 설명한 적이 있다. 그 이유는 모든 기술의 이론를 검술로 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검을 중단 자세로 들고 서있는 것부터 올리고 내리는 모든 동작이 아이키도 기술로 적용된다. 아이키도는 현대무도이면서도 옛 형태를 갖추고 있다. 옛 형태란 검술이 일상화 되어 있던 시대를 말한다. 검술을 이해하려면 현대검도의 이전 형태를 생각하면 된다.

고대의 유술은 검을 사용하던 시기에 훈련되었던 관계로 그 훈련 형태가 유도나 검도에서 보는 자유대련이 아니었고, 검도에서 '본'이라고 하여 상대가 공격해 오면 그것을 받아서 마무리 하듯 기술을 끝내는 형이 그것인데 한가지 기술을 잘 될때까지 반복 연습하는 것이었다. 이 시기에 가노지고로가 강도관을 설립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유술을 정립했는데 그것이 '유도'이다. 맨손으로 체격이 비슷한 적을 쓰러트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알것이다.

고류검술 거합

인간의 근육에는 근방추라고 하는 압력센서가 있어서 조그마한 힘이라도 가해지면 반사적으로 근육을 수축 방어하게끔 되어 있다. 일본의 옛 고류유술에는 바로 이런 저항에 대하여 고심한 흔적이 많다. 일본 씨름인 스모에서도 마에사바키라고 하여 손을 맞대고 힘쓰다가 기술을 걸어 쓰러트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노지고로우가 기울기, 지웃기라는 새로운 테크닉을 만들고 고류유술에서 하지 않던 자유대련의 형태를 도입함으로 해서 새로운 유술이 창조된 것이다. 이시기에 검술도 마찬가지로 자유대련 형태의 죽도 검도가 탄생하게 된다. 유도가 갑작스럽게 유명하게 된 것은 고류유술의 어느 유파에서도 가노지고로의 강도관 유도를 이길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 시기에 또다른 형태의 고류유술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케다 소가꾸의 대동류합기유술이었다. 다케다는 가노지고로의 유도와 겨뤄본적은 없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기술인 '합기. Aiki''가 유도보다 한수 위라는 것을 자부했다고 한다. 유술로 적을 쓰러트리기 위해 가노지고로우는 지웃기로 중심을 빼앗은 다음 그힘을 이용해서 상대를 던졌다면, 다케다 소가꾸는 완력을 전혀 쓰지 않고도 공격해 오는 상대를 완전히 무력하게 하여 쓰러트리는 독특한 기술을 사용했는데 그것이 '합기'라는 것이 었다.

이후 다케다 소가쿠의 제자였던 우에시바 모리헤이가 다케다 소가꾸의 합기유술과 유도의 대련 형태를 도입하여 지금의 아이키도를 창시하게 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우에시바가 만든 아이키도는 다케다 소가꾸의 '합기'를 염두에 두고 명칭을 아이키도 즉 합기도로 한것은 분명 하지만 모든 사람이 '합기'를 할 수 없었기에 "타이사바키"라는 새로운 형태의 테크닉을 도입함으로 해서 대동류유술과 구별되어지게 된 것이다.

검술은 기본자세에서 부터 현대검도와 구별된다.

현대검도는 거의 두발을 뻗정다리 처럼 뒤꿈치를 들고 서서 휘두르는 모습을 보인다. 뻗정다리로 서서 검을 휘두르게 되면 실제에서는 상대를 두쪽으로 가르지 못한다. 그래서 발바닦을 힘껏 땅에 구르는 후미코미라는 검과 일치되는 동작을 통해서 힘이 집중되게 끔 하고 있다.

고류 형태인 진검 베기에서 대나무나 볏집을 가를때 허리 힘이 집중되게끔 자세가 낮춰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옛 검술은 자세나 베는 형태가 현대검도와는 많이 다르다.

아이키도는 옛 검술이 기본 바탕을 이루며 손동작 하나 하나가 모두 허리를 중심으로 기술이 펼쳐지고 있다. 손을 올리거나 내릴때 상대가 넘어지는 것은 허리 중심으로 부터 연결되어진 기술의 한 형태이다.

경험이 없는 일반 사람은 그러한 아이키도 기술을 보면 한결같이 확신있게 "저건 짜고 일부러 넘어지는 거야!" 한다. 안타깝게도 유투브를 선생으로 모시고 있는 곳에서 그렇게 가르치기도 한다. 그래서 아이키도는 정통한 조직에서 배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뻗정 다리로는 일도 양단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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