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윤리와 도덕이 기본이 되는 나라
    品位 2006. 3. 21. 23:22

     

     

    미국 하버드 대학에서 시험중 컨닝을 하다 걸린 학생이 퇴학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윤리에 어긋나는 행위를 용납하지 않는 그들의 사회가 정말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우리주변은 막가파식 폭력으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너무 많습니다. 군에서는 동료의 손에 죽임을 당하고, 밖에서는 불특정다수의 연쇄살인 사건으로 사회가 불안하고, 인터넷에서는 막가파식 인신공격이 심각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정의가 죽고 불의가 판을 치는 이런 사회에 일조라도 하듯이 우리의 무술이 망쳐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때입니다.

    최근 일어나고있는 사회폭력의 대다수가 정신적인 병에 기인한다는 말이 저로서는 너무 실감이 나고 있습니다. 옛날 칼싸움 하던 시절에 무술이라는 것은 적을 죽이는 기술로서 그 의미가 뚜렸했지만 적이 없는 현대에 와서는 그 상대가 타인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되었고, 그런 무술의 효과는 세계인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러나 각종 메스컴과 인터넷을 통한 정보 교환이 빠른 지금에 와서 세계인이 느끼는 동양무술은 이제 우리가 알고있는 중국의 소림사 만큼 퇴색되어 버렸습니다.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혹은 선생의 쓴 소리가 싫은 학생이 학교 게시판에 아무렇지도 않게 선생을 욕하고, 선생도 없이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쓰레기 모으듯 동영상 긁어모아 다 배웠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 그리고 그런것을 가르친다고 하는 사람들 , 십수년동안 혹은 평생을 통해서 얻고자하는 노력이 몰상식한 사람에의해 인터넷에서 하루아침에 무시당하고 폄하당하는 그런 나라가 우리나라라면 누가 자신의 삶을 투자하고 어렵게 노력해가면서 목표를 이루고자 하겠습니까?

    오래전에 태국을 드나들며 무에타이에 심취해서 몇년간 태국을 안방 드나들듯 왕래하고 태국의 트레이너들을 몇년씩 초청해서 데리고 있으면서 그 기술에 취해있을때 한 학생이 태국을 딱 한번 몇일 다녀와서는 자기는 진짜고 나는 가짜라고 인터넷 게시판에서 떠들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때 그 학생의 말에 동조하며 그를 따르는 학생들을 보면서 인터넷이라는 것이 진짜보다는 거짓이 더 판을 치는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후에 그 학생은 여러사람이 보는 가운데서 '잘못했습니다. 제가 어려서 잘 몰랐습니다!'라며 잘못을 시인하고 인터넷에서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니면 말고라는 무책임한 말이 판을 치는 게시판이 대한민국 무술인의 윤리라면 더이상 무술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밖에서는 막가파식의 폭력이 난무하고 인터넷 안에서는 막가파식 글이 진실처럼 판을 치는 그런 사회가 되지 않도록 우리 무술인은 노력해야 합니다.

     

    무술의 진정한 의미는 정의를 숭상하고, 염치를 중히 여기며, 마지막까지 예절을 지키는 것입니다.

     

    사회정의라는 것은 말이 아닌 행동과 실천인 것입니다. 그 실천은 인간애가 되어야 할 것이며 윤리와 도덕이 기본이 되는 나라를 만드는 것입니다.

    '品位' 카테고리의 다른 글

    交劍知愛  (0) 2006.03.30
    우치데시(내제자)  (0) 2006.03.30
    스티븐 시갈 이야기  (0) 2006.03.22
    合氣道人의 임무 萬有愛護  (0) 2006.03.20
    무도(無刀)가 무도(武道)다!  (0) 2006.02.27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