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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티븐 시갈 이야기
    品位 2006. 3. 22. 16:38

    합기도! 하면 스티븐 시갈 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 스티븐 시갈이 처음 영화 형사니코를 통해서 일약 스타가 되었습니다. 형사 니코는 Aikido(합기도)가 액션의 주류를 이루고 있습니다.

    시갈이 스타가 되자 여러모로 세간의 관심을 집중 시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우리와도 관련된 이야기 입니다. 이전에 우리 회원이 전 부인이 가르치고 있는 도장에 훈련하러 갔다가 궁금해서 스티븐 시갈을 물어 보았는데 그날 수련에서 죽는 줄 알았다고 하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의 아들을 만나서 인사한적이 있는데 이름은 겐타로 시갈 입니다. 지금 일본에서 연예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 아들도 아버지 만큼 콧대가 높은 것 같아 보였습니다.
    대체로 사람이 성공하게 되면 2가지 형태로 나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하나는 더욱 겸손해 지는 것이고 또 하나는 성공한 것 만큼 콧대가 올라가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통령이 도장에 나와서 수련한다는 이야기를 듣기 어렵지만 몽골에서는 대통령이 Aikido(합기도) 도장에서 수련을 하고 있답니다. 그 지도 선생이 저와 함께 몽골에 가서 수련해 보지 않겠냐고 제의를 해서 생각해 보겠다고 했습니다.아마 멀지 않은 장래에 몽골에도 수련하러 가볼 생각입니다.
    그 몽골에 스티븐 시갈이 촬영차 왔었답니다. 그러자 Aikido(합기도)를 하고 있던 몽골 대통령이 스티븐 시갈을 도장으로 초청했는데 대통령이 신발을 벗고 올라간 도장 매트위를 시갈은 신발을 신은 채로 올라와서 왜 안 벗는지 물어보자 매트가 지저분해서 신을 벗지 못하겠다고 했답니다.

    그런 그가 미국에서 강습회를 열었는데 강습회 참가 금액이 3000달라 약 300만원이 넘는 금액입니다. 그런데도 강습회장이 붐볐다고 합니다. 그 강습회장에서 스티븐 시갈은 하얀장갑을 끼고 가르쳤는데 바이러스가 염려되서 그랬다는 군요.

    그리 오래되지 않은 일로 창시자가 탄생한 마을에서 행사의 일환으로 세계적인 합기도(Aikido)의 창시자 모리헤이 선생의 100주년 기념 축하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곤 유명한 영화배우인 스티븐 스갈을 초청하기로 하고 연락을 했는데 40,000달러를 달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그 도시에서는 행사를 빛내기 위해 그 돈을 주고 스티븐 시갈을 초청하려 했다는 군요. 그러자 합기도 세계본부에서 합기도 때문에 성공한 사람이 중요한 합기도 행사에 돈을 달라고 했다는 것이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며 초청하는 것을 취소 시켰다고 하는 군요. 물론 경호원 경비주랴 메니저 대동하랴 돈이 많이 들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스티븐 시갈이 잘한 행동이다, 못한 행동이다를 따지기 이전에 미국에서 가장 걸출한 합기도 스타가 나왔다는 것이 부럽습니다. 또 단돈 몇만원에도 돈을 밝힌다고 떠드는 국내 환경에서 몇타임 수련에 몇백만원씩이나 받는 그에게 사기꾼이라는 소리를 하지 않고 그만 한 댓가를 지불하는 미국이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주를 개, 돼지에게 주지 말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무엇인가를 가르쳐주면 더욱 값지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이유도 없이 공짜로 가르쳐 준다며 값떨어지게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것은 겸손이 아닙니다. 얻어먹기만 하는 거지가 아니라면 자신을 좀더 값어치 있는 곳에 투자하여야 할 것입니다.

    스티븐 시갈의 이야기는 나쁘다 좋다를 떠나서 우리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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