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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주년 행사를 마무리 하면서 아쉬운점들...
    행사 후기 2006. 3. 25. 17:46

     

    이번 행사는 여느때보다 더 많은 인원이 참가한 행사가 되었습니다. 기술적인 지도도 이가라시 선생과 히로아키 선생 그리고 스와 선생이 색다른 느낌을 주는 지도가 좋았습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 있다면 2일동안 치뤄지는 행사에 한번참여하고 빠지는 인원이 의외로 눈에 많이 띄었는데 세계본부 신문에 기사를 쓰기위해 스와 선생이 일요일 인원첵크를 하며 토요일 참석한 사람들이 일요일 눈에 띄지 않는 사람이 많다고 말을 할 땐 좀 창피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번 행사는 일반회원들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3만원의 참가비는 해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싼 금액입니다. 그것 때문에 소흘히 여겨서 중간에 안 나오는 사람들이 있었던것이 아닌가도 생각해 보았습니다.

    이번 행사에 일본에서 많은 회원들이 참가를 했습니다. 그들은 한결같이 우리선생이 가기때문에 우리도 간다는 이야기들을 합니다. 배우는 것이라면 굳이 여기까지 올 필요도 없었습니다. 행사를 매번 치룰때마다 그들과 다른 우리의 의식구조들이 저를 슬프게 할때가 많습니다.

    토요일 치러진 파티에서 장소가 협소하고 음식이 좀 부실했던점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일부러 파티비를 아껴보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문제가 있었다면 파티장을 마련하는데 힘든점이 많았습니다. 2만원의 파티비로는 성대한 파티를 준비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이번에 알았습니다.
    지도를 해주신 세분의 선생들에게는 지도료를 드렸습니다. 솔직히 한분에게 주는 금액이라면 괜찮은 금액지만 세분에게 나눠드릴려고 하니 좀 적다는 생각이 들어서 여러분들이 낸 금액에서 좀더 보태서 드렸습니다.

    승단심사에서는 모두 잘 하였습니다. 조금 아쉬운점은 다음부터는 심사과정에 나와 있는 심사기술에 대해서 오랜시간을 두고 준비를 하여주었으면 합니다. 세미나중에 안보이는 곳에서 연습하고 있는 모습이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세미나때는 세미나만 신경써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승단심사 자료는 모두 히로아키 선생이 가져갔습니다. 승단증은 금년 말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승단자들에게 한말씀 드리고 싶은 것은 적어도 승단을 하였다면 2년 이상은 자신을 가르쳐준 선생과의 인연을 맺어온 사람입니다. 그런 인연이 이제 검정띠를 땃으니까 필요없다는 식의 관계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처음 검정띠는 시작입니다. 나중에 검정띠가 하얗게 변할때까지 변함없이 자신을 가르쳐준 선생의 고마움을 잃어버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처음 입문해서 초단까지 포기하지 않고 올라가는 것은 쉽지않습니다. 본부도장에서는 승단까지의 시기를 3년으로 잡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무술에 비해서 3배이상 기간이 길고 수련은 더 힘듭니다. 때문에 우리는 2단과 3단에 대해서 존경의 마음을 갖어야 하는 것입니다. 아무나 고단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일본에서 70세가 넘은 분이 토요일, 일요일 총 4번의 세미나를 단 한번도 쉬지않고 함께 수련하는 것을 보고 감동이 되었습니다.
    아이키도와 인연을 맺고 선생을 모시고 있는 사람으로서 자신을 낮춰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지 않습니까? 무엇이 바쁜지 한타임 수련하고 안나오는 회원들을 생각하면 과연 그와 함께 무엇을 나눌 것인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회에서는 모두가 다 잘난 사람이라는 것을 압니다. 하지만 도장에 들어오면 선생에게 자신을 낮추고 주어지는 고된훈련을 인내하고 받아들이며 수련할때에 무도의 진정한 의미를 깨우치게 되는 것입니다. 뛰어난 선생을 모시고 배우는 이번 행사도 그 연장선상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중요한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해 주신 회원 여러분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또 행사가 치뤄질 수 있도록 찬조 해 주신분들에게도 감사드립니다.   (2004년9월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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