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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좋은 세상을 만들려는 시도
    합기도 바로알기 2008. 11. 28. 00:37

    더 좋은 세상을 만들려는 시도

    (11월 14일부터 25일까지 10일간 스가와라 선생과 함께하며)

     

     대한합기도회에서는 2008년 1월부터 11월까지 14번의 국내행사와 16번의 국제행사를 치렀습니다. 이번은 제주도에서 이가라시 선생과 서울에서 스가와라 선생이 양쪽에서 동시에 세미나가 실시되었다는 점에서 우리 단체의 활동범위가 더욱 넓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스가와라 선생은 10일 동안 검술과 유술을 지도하셨습니다. 스가와라 선생이 한번 다녀가고 나면 70세가 다 된 노인네의 전광석화 같은 움직임에 고개가 숙여지고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열심히 하지 않았던 반성의 시간들을 갖게됩니다.

     도장에서 수련하는 모습을 지적할 때는 특별한 선생의 특별한 가르침이 어떤 것인지를 볼 수 있었고 검술을 상대했을 때는 선생의 한 동작 한 동작 움직임이 어떻게 들어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막지를 못하고 온몸이 잘려나가는 기분을 맛보아야만 했습니다. 이번 검술 강습회에서는 검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는 나기나타를 수련했는데 나기나타의 길이에서도 압박이 느껴지지만 한번 스쳐 지나갈 때에는 그 날카로운 위력에 온몸이 섬뜩해 집니다.

     

      

     

    선생께서는 30년 동안 출판업을 함께 하면서 여러 유명선생들의 책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그러한 관계로 인해 기술적 상담과 잘못된 것에 대한 지적도 많이 하였는데 그중에서는 유명한 선생들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많았습니다.

     창시자가 돌아가신 지금 그분의 감각과 느낌을 전달해줄 선생들이 하나 둘씩 세상을 떠나고 있습니다. 창시자와 함께한 몇 명 남지 않은 제자들의 가르침을 통해서 창시자의 사상과 기술적 깊이를 우리는 더욱 깊게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 유투브에 나오는 동영상을 스승삼아 깊이 없는 화려한 것에만 마음을 빼앗겨가는 요즘 젊은이들에게 있어 합기도는 창시자를 비롯해서 연로한 나이에도 수련을 멈추지 않는 선생들을 볼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창시자 우에시바 선생은 종교를 통해 하나 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만주로 갔다가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종교로는 하나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후 우에시바는 무도를 통한 조화와 평화를 설계하고 그 이름을 합기도 즉 Aikido라 칭하게 됩니다. 평화의 무술, 합기도를 탄생 시킨 것입니다.

      합기도는 경쟁적인 시합이 없으며 심신의 조화, 타인과의 조화를 통해 악의를 품고 공격해 오는 적마저도 보호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생명 있는 모든 것은 보호되어야 하며 악을 구재하고 평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무도를 통한 더 좋은 세상을 만들려는 시도가 바로 “합기도”라는 것입니다.

     

     

     

     창시자의 내제자인 스가와라 선생은 테크닉은 그리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다섯 가지의 조화를 칠판에 적어주시며 구현 가능한 기술적인 것들은 실제로 보여주시고 평소 생각하지 않던 무술이 추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게 해 주셨습니다.

    끝으로 이번 행사를 위해 바쁜 가운데도 참여해준 회원여러분에게 감사드리고, 매 순간을 열정적으로 지도하여 주신 스가와라 선생에게도 글을 통해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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