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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키도와 합기도는 같은 것이다.
    합기도 바로알기 2009. 8. 19. 20:56

    아이키도와 합기도는 같은 것이다.


     국내 합기도 도장들의 술기를 보면 일본합기도인 아이키도를 비슷하게 흉내 내거나 똑같이 하고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러면서도 일본합기도를 비하하는 곳이 있습니다.

     1950년대 후반 태권도라는 명칭이 생기기 전에 ‘당수’가 두 갈래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개당수와 참당수라고 불렸습니다. 세력으로 봤을 때 개당수가 널리 알려져 있었지만 진짜 당수인 참당수를 하는 곳에서 이것저것을 섞어서 가르치고 있는 개당수를 멸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했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당수도, 수박도, 태수도 등등 여러 명칭을 최홍희 장군이 태권도로 통합하면서 평정되어 버렸습니다. 지금의 합기도가 비슷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회원들 중에는 합기도 명칭을 쓰지 말자고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나도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합기도 명칭을 쓰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아이키도’라고 선전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이키도가 뭐냐고 물어보면 합기도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合氣道’라는 명칭은 옛날 삼국시대 혹은 고조선 때 만든 명칭이 아닙니다. 그때도 전쟁은 했으니까 무술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합기도라고 명칭을 사용하고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신발은 옛날부터 있었지만 ‘나이키’가 그때부터 있었던 것은 아니듯이 말입니다.

     

      검술이 전일본검도연맹이 생기면서 검도(劍道) 명칭이 시작된 것이나, 가노지고로우가 유술을 유도(柔道)를 칭하기 시작한 것처럼, 우에시바가 합기유술에서 합기도(合氣道)로 칭한 것은 이와 같은 것입니다. 우리가 ‘신라삼랑원의광’이라고 하는 것이나 ‘신라사부로 미니모토요시미츠’라고 하는 것이 같은 것이듯 아이키도나 합기도는 같은 것입니다.

     

      우리는 명칭적인 부분보다는 기술적인 면이 더 궁금합니다. 칼싸움하던 옛날 어떤 무술에서 상대 힘을 이용한 기술을 펼쳤는지, 사방던지기는 어떻게 진화되어 지금의 형태를 취하게 되었는지, 소야파 잇토류 검술의 달인이었던 다케다소가꾸가 본부로 있던 북해도 도장에서는 아직도 소야파 잇토류 검술을 전수하고 있는데 국내 합기도에는 검술이 전혀 전달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지 더 궁금하지만 국내에서는 해답을 줄만한 지도자가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갖습니다. 합기도는 삼국시대나 고조선때 시작한 오래된 무술이 아닙니다. 유도나 검도보다 이후에 생긴 최신 무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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