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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힘을 뺀다는 것 <카나야 선생 본부 특별수련>
    행사 후기 2009. 10. 14. 08:59

     

     

     

      지난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아오모리현의 잇빠이모리 도장장인 카나야 선생의 신촌본부도장 특별 수련이 있었습니다. 체의장을 만든 하리 선생과 각별한 관계이기도한 카나야 선생에게서 우리가 배울 수 있었던 것은 힘을 빼야 기술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힘을 그냥 뺀다는 것으로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위와 장으로 번진 암 때문에 장을 거의 다 절제를 해서 힘을 쓸 수 없는 카나야 선생이 삶의 의미를 두는 것이 아이키도라고 했습니다.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 주는 것이 아이키도이기 때문입니다.

      힘을 뺀다고 하니까 그럼 환자가 더 잘할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은 절대 아닙니다.

    힘 즉 완력으로 제압하려고 하면 상대의 저항감은 더욱 커지게 됩니다. 강하게 저항 할 수 있도록 상대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 기술을 걸려고 하면 어려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상대보다 더 큰 완력으로 이기는 것은 기술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조그마한 체구에 힘도 없는 사람이 자기보다 큰 거구를 제압하는 저런 힘이 어디에서 나올까? 생각이 들 정도로 카나야 선생은 회원들을 가볍게 제압하고 있었습니다.

     

      발차기를 하며 완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을 펼치는 사람들에게 그건 진짜 ‘합기도’가 아니라고 하자 반응이 두 가지로 나타나고 있는데 하나는 욕을 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진짜를 흉내 내는 것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선생에게서 배운 것이 아니라서 기술 하나 하나에 힘을 빼다는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고 완력으로 모양만 배껴가는 형식입니다.

     천만 다행인 것은 이제라도 진짜 합기도를 국내에서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물론 선택은 자유이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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