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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부
    수련에 대한 소개글 2010. 1. 7. 18:49

     

    <성인으로 성장한 제자들 그들 뒤에는 부모가 있었다. 지난 연무대회 행사에서 선생들과 기념촬영하다>

     

     

    '사부'라는 단어는 스승을 높여서 부르는 말이다. 스승이라는 단어는 가르쳐서 인도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으로 영어로는 Teacher 즉 선생을 말한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자신을 가르쳐 주고 인도해 주는 사부가 있어야 한다. 틀린 것을 지적해 주고 잡아 줄 수 있는 선생 말이다. 모든 사람은 심신(心身)이라고 하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몸 쓰는 법은 도장의 사부가 가르치고 마음 쓰는 법은 영적 스승이 가르친다. 몸을 쓰는 모든 도(道)는 영적인 것을 담아가야 하는데 그것은 경신의 사상이다. 하늘을 공경하고 인간을 사랑하라는 경천애인(敬天愛人)이 바로 그것이다.  

      

    아직 부족하기만 한 나를 사부라고 찾아오는 이들에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정직하게 대하는 것이고, 삶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또 더 훌륭한 스승을 소개하는 것이다. 내 도장에 입문하여 제자로 20년 이상 관계를 맺었던 소년들 중에는 이제 어엿한 사회인으로 성장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제자도 있다. 그들 뒤에는 미래를 내다보는 부모가 있었다. 그들은 사부가 어떤 분인지 지난 추억들을 이야기 한다.


    무술 사범이나 관장이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는 자기를 가르쳐준 스승이 없는 사람이 많다. 있다고 해도 기간이 짧아서 선생이 살아오신 삶의 깊이까지 알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고, 지금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혹은 잃어버린 사람들이 너무 많다. 그들은 사부라는 단어는 쓸 수 없는 사람들이다. 그냥 한때 선생인 것이다. 사부가 없다는 것은 불행이다.


    오늘 어린 제자들과 수련을 하면서 머리위에서 순간적으로 칼을 피하고 두 사람을 간단히 쓰러뜨리는 사부의 시범을 바라보면서 똘망똘망한 두 눈이 무협영화를 보는 듯 진지하고 재밌어하는 모습에서 만화영화에 나오는 도사를 연상하는 듯 했다. 앞으로 그 녀석들은 나를 최고의 사부로 생각할 것이 분명하다. 한 아이에게는 꿈이 생겼다. “나도 사부님처럼 되고 싶어요!”

     

     나처럼 되고 싶다고? 녀석... ^^  오늘 나는 그들에게 용호비전(龍虎秘傳)을 진지하게 전수 시켜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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