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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합기도회 지정검술 '가토리신토류 검술'
    수련에 대한 소개글 2010. 4. 10. 20:46

      사단법인 대한합기도회의 지정검술이 가토리신토류 검술이라고 하니까, 합기도에 무슨 지정검술이 있냐고 하는 곳이 있는 것 같아서 설명을 드릴까 합니다.

     

      합기도를 검술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또 합기도에서 검술을 해 봤자 이것저것 다른 유파 것을 가져다가 베낀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아류가 될 뿐입니다. 합기도에서 아와세나 구미타치라고 하는 것이 그것입니다. 선생의 취향에 따라 자신이 좋아하는 유파의 테크닉을 도입해서 만든 것이 전부입니다. 왜냐하면 합기도 창시자인 우에시바 모리헤이 선생이 바로 타 유파의 검술에 관심을 가졌는데 특히 가지마신류에서 말년에 가서는 가토리신토류 검술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기쇼마루의 자서전에서 창시자인 아버지가 아들인 기쇼마루에게 가토리신토류 검술을 배워볼 것을 권유 했을 정도였습니다.

     

      때문에 합기도가 만들어 졌던 초창기를 살펴보면 가지마신류 검술의 영향을 받았던 시기에는 자세부터 테크닉 전반에 걸쳐서 가지마신류 검술의 자세와 움직임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중기에서 말년에 들어서면서부터 가토리신토류 검술의 영향을 받습니다. 때문에 기본자세가 좀 더 자유스러워 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합기도는 검술이 아닙니다. 하지만 검술을 몸으로 표현하려고 하기 때문에 그 움직임이 검술과 같아집니다. 일본의 선생들은 합기도와 함께 고류쪽에 검술을 한 가지씩 수련하고 있는게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선생이 따르는 검술 스타일인 유파에 따라서 같은 합기도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검술의 형태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또 접근하기 쉬운 검술은 쉽게 오픈 할 것이며 어려운 검술은 조금 더 까다로울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한 차원에서 우리 ‘대한합기도회’에서는 합기도 창시자가 마지막까지 집중했던 유파이며 무형문화재로써 600년의 역사를 가지고 발전해온 가토리신토류 검술을 지정해서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지정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합기도에서 하고 있는 검술을 가지고 완벽한 검술이라고 말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이전에 합기도에서 수련하고 있는 검술을 가지고 또 다른 검술 유파를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120여개 정도의 고류검술 유파가 숨 쉬고 있는 일본에서 새로운 유파를 만든다는 것은 무리에 가깝습니다. 테크닉을 나름대로 잘 만들었다고 자부하였지만 전통적인 고류검술을 수련하고 있던 선생들로부터 멸시와 같은 조롱을 받고 말았습니다.  

     

      우리 대한합기도회에서는 고류검술을 수련하고 있습니다. 유파는 600년 동안 변하지 않고 전통적인 수련방식 그대로 전수되고 있는 ‘가토리신토류 검술’입니다.

     

     역사적으로 볼 때에 한반도에서 넘어간 검술이 현대의 ‘검도’로 변형되어 역으로 한국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말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일본 최초의 검술인‘가토리신토류 검술’이 바로 한반도에서 넘어갔던 검술과 똑같은 형태라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런 차원에서 생각해 볼 때 옛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는 가토리신토류 검술에 대해서 다행이라는 수식어를 달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믿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겠지만 사실일 수 있습니다. 

     

      처음 대한합기도회에 입문하면 기본기술은 물론 ‘검장합’7가지와‘장합’5가지를 배워 습득하고 변화기를 수련하게 됩니다. 물론 고바야시 선생의 선배인 사이토 선생이 창시자의 수련모습을 보고 정리했다는 검과 장의 아와세와 구미타치는 기본기술로서 입문과 동시에 배우기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시작하면서 배우게 되는 기본검술과 검장합, 장합은 가토리신토류 검술의 검리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주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검장합을 모두 읽히게 되면 가토리신토류 검술을 시작할 수 있도록 면허를 가진 선생에게 추천을 하게 됩니다. 본부도장에서는 화요일과 목요일, 토요일에 가토리신토류 검술을 수련하고 있습니다.

     

      (아이키도는 합기도를 말하는 것으로, 아이키도 명칭을 사용하는 도장이 있는 것은 이전까지 종합무술로 알려진 기존의 합기도 도장들과 구별지으려는 것입니다. ‘가라데’가 ‘공수도’인 것처럼 ‘합기도’가 ‘아이키도’입니다. 지금까지 종합무술로 알려진 합기도는 수많은 명칭과 단체로 갈라져나갔지만 아직까지도 하나로 정의가 안 된 상태입니다. 대한합기도회에서는 합기도와 아이키도 어느 명칭을 쓰던 상관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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