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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인이 어제 동티모르에서 돌아왔습니다.
    행사 후기 2010. 2. 2. 14:31

     강아지처럼 키우는 원숭이                                       국회의장 부인이며 영부인 대리인 조이씨와 함께한 신선생 

     유세를 위해 방문한 국회의장을 환영하는 마을주민들              마을에서 의장 아들과 함께

     운동하러 가다가 생선가게 앞에서                                 아이키도 수련생들과 함께

     

     무기술을 지도하는 신선생 모습                                    수련을 마치고 함께한 수련생들 

     초대해준 조이씨 모자           문제의 야자수와 아노카양                   주민과 함께

     

     

    부인이 어제 동티모르에서 돌아왔습니다. 눈은 더 커지고 얼굴은 반쪽이 되어 왔습니다. 오기 일주일전에 거의 말라리아에 걸린 사람처럼 누워있었다는 군요. 와이프에게 동티모르는 한 달 간은 무리였던 것 같습니다.

     

    부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보따리에서 동티모르 인들의 삶이 작년 네팔강습회 때 보았던 네팔 인들의 가난함 보다 더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신촌에 집이 이전까지는 비좁아서 불편하다고 하였는데 동티모르에 다녀와서는 우리 집을 너무 좋다며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가끔은 부인과 함께 네팔이나 동티모르에 다녀올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

     

    ‘마음이 아픈 사람은 인도로 가라’를 쓴 KBS작가 강태기씨는 공허한 마음을 달래듯 도장에 나와서 아이키도 수련과 함께 나의 무술이야기를 재미있게 듣곤 했는데 인도에 다녀오고 나선 삶에 활력을 찾은 듯 이전 보다 더 활동적인 모습으로 바뀐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이제 나의 부인도 지금 가진 것에 만족하고 이전보다 더 적극적인 삶을 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동티모르에서 일주일동안 수련지도를 하였는데 신 선생의 운동모습에 모두들 놀라는 것 같다고 합니다. 그것은 여자의 사회 활동이 거의 금지되고 있는 티모르에서 여자가 나서서 가르치는 것에 놀랐고 국회의장 부인인 조이씨를 모시고 다니던 운전수 마져도 처음 신 선생을 우습게 여기다가 수련시간에 신 선생에게 꼼짝을 못하고 기술을 당하고 나서는 바라보는 눈빛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합니다. 부인은 동티모르에서 영웅이 된 기분이었다고 회상하고 있습니다.

     

    한 가정에 많은 애들이 살고 있는 모습을 보았는데 일부다처제 생활이 원인이기도 한 것 같고 약값이 비싸서 병원에 한번 가기가 힘이든 주민들에게 있어서 말라리아에 속수무책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하나라도 더 살리는 길은 많이 낳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신 선생도 야자열매에 얼음을 섞어서 먹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말라리아 증세를 보였습니다.

     

    처음 티모르에 갔을 때 국회의장 부인의 초청으로 집에서 식사를 하며 인사를 나눴던 한국대사관의 대사 부부의 도움으로 호주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나서 살 수 있었다고 말하는데 많이 아팠던 모양입니다. 처음 계획 했던 것보다 일주일을 당겨서 돌아가는 와이프에게 동티모르에 오면 커피농장과 기타 할 수 있는 사업이 많이 있다며 티모르에 살아 볼 것을 권유 받았다고 합니다.

     

    신 선생은 지금까지 다녀봤던 어느 나라에서도 배우지 못한 살아있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많은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았는데 모두 여기에 적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고 여기까지만 올려 놓겠습니다. 부인이 무사하게 돌아와서 기쁩니다. 동티모르에 파견을 원하는 지도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영구적인 이주를 원하면 더 좋습니다. 부인만 잠시 보내서 훈련시키고 오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권하고 싶지는 않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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