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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 결코 그러한 일을 하지 않으리란 것을 아는 무도
    品位 2011. 1. 4. 12:04

    (가토리신도류 수련을 마치고 스가와라 선생과 함께) 

     

     

      상대를 해치는 방법을 알고 있지만, 스스로 결코 그러한 일을 하지 않으리란 것을 아는 무도이기 때문에 거친 힘은 숨기고 부드러운 힘으로 대하는 무술이 아이키도(合氣道)입니다.


      인간은 혼과 백이 하나로 합쳐져 있는데 그것은 영적인 것과 세상적인 것의 존재함을 말합니다. 때문에 인간은 두 가지 성격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데 게으르고 싶은 것 즉 편한 것과 부지런하고 싶은 것입니다. 무술에서는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것으로 게으름을 거부하는 것입니다. 


      속과 겉이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 회의적인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속에 있는 것을 겉으로 드러내는 것만큼 천박한 것도 없습니다. 편하고자 하는 마음이 타인을 불편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열심히 해보려는 도전적인 마음이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습니다. 생각과 다른 현실을 맞이 할때가 많지만 마음은 항상 정의로워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상대를 해치는 기술을 습득했다고 하여도 결코 그렇게 하지 않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을 아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합니다. 이전에도 밝혔지만 훈련은 우악스러운 힘을 기르기 위해서 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좀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우며 함께 수련하는 사람들과 좋은 감정을 싹트게 할 수 있는 것을 훈련해야 하는 것입니다.


      기술이 자연스럽지 못한 선배들 중에는 힘으로라도 후배를 어떻게든 꺾어보려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술적이지 못한 그의 그런 행동은 상대에게 나쁜 인상을 주게 되고 결과적으로 오랜 시간을 함께 훈련하고도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없는 관계를 만들어 버립니다.


      그렇다고 해서 훈련에 임할 때에 항상 기분 좋은 것만 바라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무술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술이라는 것은 항상 위험할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심을 단단히 하고 최대한 부드러운 힘으로 완벽한 기술을 펼쳐야 하지만 언제든 위험해 질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기술적 경계를 게을리 하지 않는 것입니다.


      기술적으로는 덜 심한 방식을 찾으며, 오래될수록 우정이 깊어지고, 무술의 특성상 언제든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을 생각하면서 대처하는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 훈련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진화하지 못하면 멸망한다는 것은 인류역사에서도 또 개인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영화 우주전쟁에서 지구 바이러스를 이기지 못한 우주인의 멸망도 그렇고 새롭게 도약하지 못해 옛 영광을 잃어버린 기업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무술도 마찬가지입니다. 기술적 진화는 또 다른 도약을 위해 필요 불가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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