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조성재지도원이 경험한 해외도장 한곳

[조성재 지도원의 메일입니다. 해외 일부도장의 현황을 잘 나타내고 있는 내용입니다.]

오늘 아주 특별한 일이 있었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수련을 하는데, 오늘은 제가 갑자기 지도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결정된 것이라 처음에 무엇부터 시작할까 싶었지만, 한국에서 지도한 경험을 살려 가르쳤습니다. 검의 원리와 체술의 관계, 호흡력, 그리고 2교 3교 반격기를 지도했지요. 주로 왜 힘을 빼야하는지, 흐름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관해 이해 하도록 지도했습니다.
반응이요? 대박이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그 원리에 대해서는 모르고 있던 터라, 굉장히 신기했나 봐요. 평소 말한마디 없었던 사람들까지, 수련시간 끝나고 제게 찾아와서는 머리 숙여 인사하더라구요. 독일은 원래 인사를 말로 떼우거나 악수하거든요... 다 관장님 덕분이라 생각했어요.
특히 오늘 주로 키크고 덩치 좋은 사람들만 골라서 호흡법을 보였거든요. 할수 있는한 쎄게 잡으라고 했지요. 한손으로 너무 쉽게 나가 떨어지길래 양손으로 쎄게 잡으라고 했는데, 그것이 인상깊었나 봅니다. 그런 모습 보면서 저도 재미있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한 타임 정기적으로 맡아서 지도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마 관장님 오셔서 한타임 하시면, 아이기도 골수 분자들은 한국 따라갈지 몰라요?!!?
이곳에 선생이 없다 보니, 모양은 있는데, 원리와 포인트가 없습니다. 이곳을 약점이라 생각합니다.
아사이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사이 선생이 독일 전체의 지부를 관리하고 있는 터라, 이곳에 한번 와서 지도하는 경우는 몇달에 한번 입니다. 3월에 한번 온다고 하는데, 꼭 한번 만나 가르침을 받아 보려 합니다.

근데, 여기서는 한국 아이기도 홈페이지 자료실에서 자료를 볼 수 없는 실정입니다. 제가 사는 이곳은 아직 인터넷 전용선이 들어와 있지 않습니다. 무엇보다도 관장님 지도하시는 방식과 설명이 제게는 꼭 필요합니다.

[#독일에 유학중인 조성재 지도원에게 연락할 분은 chosj513@hotmail.com 로 하시길 바람니다.
#국내에서도 원리와 포인트가 없는 Aikido(합기도)를 여러가지 명칭으로 유사하게 가르치는 곳이 많습니다. 유의하시길 바람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