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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은 무술은 좋은 사람을 만든다.
    品位 2009. 3. 11. 11:48

    좋은 무술은 좋은 사람을 만든다.


    간단히 얘기해서 좋은 무술은 좋은 사람을 만들고, 나쁜 무술은 나쁜 사람을 만든다.

    무술이란 옛날 전쟁터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래서 싸움을 공부하는 것이라고 생각 한다면 잘 못 알고 있는 것입니다. 싸움을 전문적으로 했던 한국에 싸울아비가 일본으로 건너가서 사무라이가 되었다는 전설 같은 이야기를 믿고 있는 사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무(武)는 사무라이를 뜻하는 것으로 무사도(武士道) 하면 부시도 또 ‘사무라이 도’라고 합니다. 유럽에 기사도(騎士道)가 있었다면 동양에는 무사도(사무라이도)가 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선비도가 있지만 무사도와는 큰 관련성이 없습니다.

     

    무(武)란 밑 글자에 나온 지(止)는 싸움을 멈춘 무사(武士)가 주저앉아서 한쪽무릎을 세우고 팔을 걸치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멈춘다는 지(止)자와 어께에 병기를 비스듬히 기대어 세우고 투구를 그 위에 걸쳐 놓은 형상을 무(武)라고 합니다. 무(武)란 사무라이이며, 사무라이란, 싸움을 멈춘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무도(武道)란? 무사 즉 사무라이가 가야하는 길이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다시 얘기하면 사무라이는 싸우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싸움을 멈추게 하는 사람을 말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약자를 보호한다는 뜻을 가집니다.

      어느 무도가 좋고 나쁨을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무도를 통해서 성품이 좋아졌다는 것은 좋은 무도를 하는 사람이고, 성품이 거칠거나 마초와 같이 사납고, 매너가 없는 사람은 나쁜 무도를 가까이한 결과라 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무도란 싸우는 것이 아니고 싸움을 멈추게 한다는 뜻을 가진 것입니다. 때문에 무도수련을 통해서 싸움에 자신이 있다고 떠드는 것은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고 무도 수련의 부작용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무술은 싸움을 멈추는 기술입니다. 싸움에서 이기는 것은 간단합니다. 상대보다 위에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지만 상대 보다 위에 있다는 것 즉 상대보다 세다는 것을 자랑하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무도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무술 훈련을 하고 있을 때에는 몸은 바쁘게, 빠르게, 활력 있게 역동적으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그런 역동적인 움직임 속에서도 몸은 바르고, 정신은 고요함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몸은 활력이 넘치고 그 움직임은 전광석화 같지만 마음은 깊은 산속에 고요함처럼 평정을 유지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생을 따르는 제자는 몸은 고된 일상으로 또는 고된 훈련으로 지쳐있어도 주변의 민감한 변화와 작은 소리에도 신속히 반응 할 수 있도록 정신은 언제나 조용합니다.


    무도 수련이라는 것은 조용한 곳에서 몸을 편안하게 하고, 마음을 정화하는 호흡운동과는 전혀 다른 또 다른 특징을 가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무도란 이런 것입니다. 나쁜 무도는 사람을 나쁘게 만들고, 좋은 무도는 좋은 사람을 만듭니다.        -오승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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