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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기도는 깨달음의 도
    品位 2010. 3. 27. 11:13

     

    합기도는 종합무술이 아닙니다.

     

     ‘차도(茶道)’는 차를 통한 깨달음이고, ‘서도(書道)’는 글을 통한 깨달음을 말한다. ‘도’라고 하는 것은 깨달음을 말하는 것이고 각각이 이치(理)가 있다. 무도(武道)가 무도다울 수 있는 것은 무(武)를 통한 깨달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다시 검을 통한 검도(劍道)로, 유함이 유도(柔道)로 그리고 합기의 이치를 밝히는 합기도(合氣道)로 나타난 것이다. 그 각각은 깨달음에 이르는 길(道)이 있다.

     

      학문은 지식을 통한 품성을 높이고 지혜에 따라 인간적 품위가 높아지는 것이다. 무도는 겉으로 드러나는 강함이 그 기술적 깊이에 따라서 인간적 자태가 달라지는 것이다. 그것은 기술의 극점에 가서 인간이 가져야 하는 품위를 갖추게 되는 것으로 학문과 일치되는 것이다.

     

      검을 쓰는 검사가 적과 마주쳤을 때 검술로 적을 굴복 시키는 것이 아니라 싸움에 임하는 지극히 깊은 자태에 감동이 되어 칼을 겨누고 있는 적이 칼을 거두고 고개를 숙이는 것이야 말로 검을 뽑지 않고도 승리한다는 진정한 싸움의 이치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것은 한낮 속임수가 아니라 깨달음의 깊이에서 오는 상극의 도가 아니면 불가능 한 것이다.

     

      때문에 합기도(合氣道)는 여러 가지 무술을 섞어놓은 종합무술(綜合武術)이 아니며 기(氣)의 조화(調和)를 통한 깨달음(道)인 것이다. 합기도를 무술이라고 하는 것은 표현하고자 하는 테크닉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합기도는 무도(武道)이기 때문에 테크닉이 그 목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무도란 인간의 품성을 높이는 방법으로써, 학문은 인간 내면의 양식 즉 지식을 통해서 품성을 높이는 것이라면 무도란 외양 즉 바깥으로 만들어가는 품성이라고 봐야 한다. 그것은 다시 기술적인 발전과 함께 그 숙달의 정도(段位)에 따라 인품(品位)도 함께 올라가는 이유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앉으면 눕고 싶은 것이 인간이다. 좀 더 편한 것만을 추구하는 일반인들에게 있어 무도라는 것은 고통을 수반하는 괴로움 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합기도(合氣道)가 훌륭한 것은 바로 이런 일반인들의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데 있다. 더 높은 기술적 단계로 상승하고자 하는 무술고수들의 마음도 함께 어우르고 있어서 현대무도의 최고봉(最高峰)이라고 단언할 수 있는 것이다.    (사단법인 대한합기도회 본부오승도장 02)327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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