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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쳤으니까 할 수 있다.
    品位 2010. 5. 16. 15:03

    미쳤으니까 할 수 있다.


      대다수 사람들은 수준에 따라서 선생의 기술을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그 기술이 자신의 수준과 안 맡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수준 높은 선생의 기술을 배웠는데 이해가 안 됩니다. 그것을 그 사람의 수준에 맞춰서 설명하면 그때에서야 이해를 합니다. 내가 일본에서 수준 높은 선생의 기술을 받고 당했던 이야기를 했더니 거짓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마음이 꼬여서 무조건 반대하듯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사람의 수준에서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그런 것은 기술적인 것만이 아닙니다. 이전에 YMCA에서 강습회를 하고 홈페이지 상단에 단체로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합성해서 만든 거짓 사진을 올려 사기를 치냐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그렇게 꼬아서 보려는 사람과 말하기 싫어서 사진을 다른 것으로 바꿔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자신이 합성한 거짓 사진이라고 말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렇게 좋아하더랍니다. 그런 사람은 그냥 그런 시각으로 세상을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세상에는 별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몇 년 전에는 정년을 앞둔 학교선생이 왔는데 합기도가 8단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보는 그의 수준은 거의 완전 초보자 수준 이었습니다. 그렇게 나의 도장에서 6급까지 수련했습니다. 그랬던 그가 갑자기 합기도 8단을 놔두고 일본에서 대동류 6단을 받았다며 선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이가 없게도 그는 나를 잘 안다고 말했답니다.


      초단도 없던 사람이 갑자기 6단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술계의 사기와 같은 것입니다. 일본에서 그렇게 받았다면 그 일본사람이 사기꾼일 것입니다.  


      그런 별스러운 사람들과 말을 섞으면 혼동만 있을 뿐입니다. 정통보다 이단이 더 완벽한 논리로 사람을 현혹한다는 점에서 사기꾼이 더 완벽하게 보이려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또 그런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 꼬투리를 잡듯 말싸움을 합니다. 그들에게서 무엇을 배우려거나 또는 함께 하는 것 그 자체가 시간을 소모하는 것입니다. 몇 십 년을 배우며 8단까지 올라갔는데 정작 아무 쓸모도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8단이라고 하는 것 자체가 창피한 것입니다. 고수보다 하수가 더 말이 많고 가르칠 것도 많습니다. 물론 설명할 것도 많겠지요. 실제로 정신병자가 고수인 것처럼 활동하는 것도 보고 있습니다.   


      한 가지, 한 동작 모두 이해 할 수는 없지만, 수준 높은 그리고 진정한 선생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행운입니다. 세계에서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정통한 메인조직에 소속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우리 단체를 찾아온 지방에 한 관장은 하얀띠를 매고 새롭게 시작하는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누군가 그러더랍니다. 너는 미쳤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지만 정상인 나는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입니다. 누가 정상일까요?

    무도인이 일반인과 다른 것은, 옳다고 생각하는 일에 주저하듯 주변을 살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무도인(武道人)이 되어주십시오.

     

    @ 토요일 가정의 날에 함께했던 지도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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