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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키도의 올바른 이해
    氣位 2010. 7. 6. 19:03

     

     

      지지난주는 광주광역시 남부대학교 강습회에 이어서 지난주는 경남 창원에서 아이키도 강습회를 실시했습니다. 모두들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인해 정보를 접하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것 때문에 인터넷 고수가 많아졌지만 잘못된 정보가 많은 것 또한 사실입니다.

     

      예를 들자면 최근 천안함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천안함 근처에 가보지도 않은 사람들이 책임감 없이 올린 글들로 인해 사람들을 일파만파로 혼란에 빠트립니다. 자신의 생각,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하려면 최소한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 사실일 수 있도록 확인정도는 해 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방을 다니다 보면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곤 합니다. 특히 아이키도는 더 더욱 정보가 부족합니다. 투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회원이 아이키도가 투기로서 강한가? 라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지금 전 세계 격투기 시장은 이미 판가름이 다 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입식 타격기에서는 무에타이가 최고의 기량을 증명하였고, 그레플링에서는 유도에서 파생된 쥬지스(柔術)가 최고라는 것이 확인 되었습니다. 더 이상 최고는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검도와 켄쥬츠(劍術)는 격투기가 범접하지 못하는 전혀 다른 세계의 투기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일본에서 시작한 검(劍)에 대한 정신과 철학은 과히 존경할 만합니다. 실전 격투기와 검술이 전혀 다른 것처럼 아이키도 또한 전혀 다른 세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그것은 강한가, 강하지 않은가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바른가, 바르지 않은가의 문제로써 옳고 그름에 대한 가치기준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철학적인 제시를 알지 못하는 일반 사람들은 오직 투기로서 아이키도가 강한가, 강하지 않는가에 대해서만 관심을 갖는 것입니다. 


      아이키도는 승부욕이 없는 수련을 하고 있지만, 마초와 같이 남을 이기려는 마음으로 힘만 쓰며 훈련하는 사람이 전혀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그 실력의 차이가 벌어지게 만드는 운동입니다. 훈련은 항상 ‘이기려 하지 않는 마음’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진정으로’이기려하지 않게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이기려하지 않는 마음을 체득하고나면 마음은 항상 평화를 유지할 수 있게 되고 기술에서는 깜짝 놀랄만한 힘을 자기 안에서 발견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아이키도’수련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키도의 실체를 잘 모르는 이들에게 아이키도를 설명하는 것이 무척 어려운 것은 실제로 위와 같은 내용을 체험하고 이야기 하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사실 이기려는 마음이 강한 사람들에게 이기려고 하지 않는다는 ‘아이키도’를 만족스럽게 설명한다는 것은 보통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이번 창원 강습회에서도 ‘이기고 있는’ 기술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키도를 바르게 바라 볼 수 있는 눈이 생길 때 까지는 어쩔 수 없는 환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서울에서만이 아니라 지방에서도 함께 뜻을 맞추며 훈련할 수 있는 가족 회원들이 있기에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윤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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