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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가와라 선생 강습회를 마무리하면서
    행사 후기 2010. 11. 1. 15:58

    (단체사진)

      

      지난 일주일 동안의 스가와라 선생 초청 강습회 행사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스가와라 선생은 20세 때 한 스님의 추천으로 우에시바 모리헤이 창시자에게 내제자로 입문되어 50년 동안 아이키도와 가토리 검술을 수련하셨습니다. 때문에 모리헤이 선생이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했고 무엇을 추구하려 했는지를 정확하게 인지하고 계셨습니다.

     

      지금당장 배고픔을 해소하기 위해 검술을 가르치려 하지 말라고 하시는 선생의 말씀에서 우리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인지 시켜 주십니다. 회원숫자만 늘리려는 관장들에게 진정한 실력과 깊이를 먼저 만들고 그 다음 능력 있는 선생으로서 앞에 나서라고 하시는 선생의 깊은 제자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토리 수련에서는 빠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항상 강조하시며 형태만 읽히려 하던 우리를 반성하게 만들었습니다. 모쿠로쿠 자격을 확인하는 자리에서는 차가울 정도로 냉정했습니다. 배푸는 것을 미덕으로만 생각해 왔던 나에게 '제자가 부족할 때는 기다려 주어야 한다'는 말씀은 서두르는 나에게 잔잔한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무도란 선생을 모시는 것에서부터 시작이다! 어설프게 배우고 가르치게 되면 어설픈 제자를 만들게 됩니다. 나중에는 선생의 완전했던 기술이 모두 망가지게 되어 새로운 것이 탄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심성이 올바르지 못한 사람을 받아서 어설프게 자격을 주게 되면 그 끝은 망가지는 것 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어떠한 무도가 그런 과정을 거쳤는지 판단해 보면 쉽게 드러날 것입니다. 


      검술을 선전하지 말라는 의미 속에는 좀 더 완전해 질 때까지 기다리라는 뜻이 있는 것입니다. 실력도 없는 사람이 선전만 해 대면 어설프다 못해 이상한 것을 만들어 버리게 됩니다. 그 피해는 누구라 할 것없이 모두에게 적용될 것입니다. 따라서 기다려주시는 선생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해 수련에 정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입니다.


    이번 스가와라 선생의 강습회에 참여해 주신 회원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가토리 검술 특별강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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