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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승은 누구인가?
    品位 2010. 11. 24. 22:44

     "권양조 울지 말고 용기있게~!" (농담이다. 하하^^)

     

      옛날 칼싸움 하던 시절 제자를 가르치는 선생은 자신에게 배우는 제자들이 밖에 나가서 죽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기술 한 가지 한 가지를 철저하게 가르쳤다. 행여나 실수하여 죽거나 다치지 않게 하려고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았다. 그것은 제자를 살리려는 스승의 자구책에서 비롯된 것이다. 웬만해서는 칭찬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만에 빠지는 실수를 막기 위해서다.


      현재에 와서도 스승은 제자의 안위를 걱정하는 사람이다. 칼싸움하는 옛날과 상황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혹시 누군가에게 위해를 당할까 걱정 되는 것은 부모의 마음이 그렇듯 똑같은 것이다. 그래서 무술은 기본적으로 호신술을 완벽하게 갈고 닦는 것이다.


      완벽한 호신술은 자신은 물론 가족과 사랑하는 애인의 안전을 지킨다. 스승은 잠자고 있는 제자의 감각을 깨운다. 그것은 몸과 마음 모두에 해당된다. 운동으로 전신의 세포를 깨우는 것은 사고력의 깊이와 자유에 대한 굳은 신념과 봉사의 미덕을 갖추게 한다.


     나이 어린 제자에게는 성년이 되었을 때 힘들고 거친 세상에 나가 당당하게 우뚝 설 수 있도록 심신을 단련시켜야 한다. 그래서 선생은 엄해야 한다. 옛날 훈장 선생이 회초리를 들고 종아리를 걷으라고 하는 것도 이와 같다. 집 앞까지 차로 모셔오고 모셔다드리는 요즘 학생들은 고객이지 제자가 아니다. 길을 걸으면서도 주변을 경계하고 조심하며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것이 스승이다. 요즘 도장은 손님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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