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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습회! 아이키도 조각을 찾는 것
    행사 후기 2010. 12. 7. 00:34

     

      어제 오전 본부도장 수련을 끝으로 야마시마 선생의 아이키도 강습회가 모두 끝났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감각적으로 중심을 연결시켜 균형을 무너트리는 선생의 기술은 초심자들에게는 신기하기까지 합니다.

     

    “윤 선생님에게 배우는 기술만으로도 충분합니다!”라고 지방에서 도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관장이 강습회에 빠진 이유를 말했는데 그것은 실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보는 눈이 높아져야 움직이는 것도 달라지는 것입니다.

     

      내가 가르치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하니 기분은 좋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지방에 한 지역을 책임져야 할 지도자의 자질을 갖추어야 할 사람이라면 생각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생각되어 집니다. 우리가 왜 이런 행사에 집중해야 하는가 하는 것은 좀 더 깊은 생각이 필요합니다.

     

      옛날 아이키도 창시자인 우에시바 모리헤이 옹이 살아 있을 당시에는 그 분 자체가 ‘아이키도’ 이었습니다. 때문에 모리헤이 옹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완전한 아이키도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창시자가 세상을 떠나고 나서는 선생을 따랐던 그 제자들에게서 창시자의 감각적 기술을 대신 전달받는 것으로 아이키도를 습득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제자라고 하는 분들이 창시자를 따랐던 시기와 기간에 따라서 전혀 다른 기술적 해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개중에는 교만하거나 자신을 드러내기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이 하고 있는 기술이 최고 혹은 완벽한 아이키도라며 수련생들의 폭넓은 접근을 제한해 버리는 곳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창시자의 감각을 가지고 있는 1세대 제자들이 거의 세상을 떠난 지금 좀 더 완벽한 기술적 완성을 위해서는 창시자에게 영향을 받은 여러 선생들을 찾아서 수련을 하거나 혹은 강습회를 통해서 창시자의 부분적 조각을 찾아가는 것이 무엇 보다 중요합니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함께 아이키도를 나누며 좀 더 정확하게 아이키도를 찾아야 합니다. 그것이 처음 합기도를 만들었던 모리헤이 옹을 알아가는 것이고 좀 더 정확히 아이키도를 이해해 가는  것입니다. 그런 이해를 돕기 위해서 가장 권위 있는 세계본부(AIKIKAI) 사범을 초청하거나 실력과 깊이를 겸비한 선생들을 초빙하는 것입니다.

     

      협회라는 것은 개인이 할 수 없는 것을 하기위해 생긴 것이고 각 지역의 지부장들은 그 지역의 실력 향상에 이바지해야 합니다.  

     

      나이가 70세인 야마시마 다케시 선생의 우케(기술을 받는 역할)를 나이 51살인 내가 이리 저리 내팽겨지는 모습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회원들이 많았습니다. 4일 동안 선생에게 우케를 당하고 나니까 날아갈듯 기분도 좋아지고 몸도 가뿐해 졌습니다. 함께 수련했던 셰프인 레오 강과 대화하며 힘들어 하면서도 좋아하는 모습들이 꼭 세디스트 같다며 함께 웃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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