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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에서 온 멋진 친구
    좋은세상 2011. 1. 24. 16:17

     

     

      작년에 내제자 수업을 위해 ‘아씀’이라는 터키 친구가 왔었다. 이전에 터키 앙카라와 이즈미르, 이스탄불에서 강습회 지도를 했었는데 그때 나의 수련지도에 마음이 끌려서 한국행을 결정했다고 한다. 처음 왔을 때 어깨를 다쳐서 일정을 다 마치지 못하고 돌아갔다가 올해 한 달 일정으로 다시 왔다.

      

      터키는 아주 멋진 나라다. 사진을 찍으면 영화배우처럼 멋진 사진이 찍히는 곳이다. 어린아이들은 인형처럼 예쁘고 멋지게 잘 생긴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카사노바가 많고 어린아이 유괴가 세계최고라는 소문도 있다. 터키는 다시 가보고 싶은 멋진 곳이다. 

     

      한 달 동안 여관을 잡고 아침저녁으로 운동만 하고 있는 아씀이 열심히 수련하지 않는 한국 회원들에게 왜 열심히 하지 않느냐고 핀잔을 주듯 한다. 지난번 동티모르 영부인이 수련하고 있을 때 아리랑 TV 인터뷰에서 한국에는 아이키도를 수련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다는 말로 우리도장을 지칭한 적이 있었다. 터키에서 온‘아씀’도 같은 말을 하고 있다. 

     

      요즘은 한국어 사전을 가지고 다니면서 곧잘 한국어를 하곤 한다. 내후년쯤이면 한국말로 대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매우 종교적이어서 돼지고기는 먹지 않으며 양고기라 해도 성스럽게 잡지 않은 것은 안 먹는다. 생선도 그물에 걸려 죽는 것만 먹고 그 자리에서 잡는 활어는 절대 먹지 않는다. 채식주의자 같은 그가 한국에서 먹을 것을 찾는 것은 어려움이 많은 것 같다.

     

      건축설계사인 그가 터키에 돌아가면 도장을 함께 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한국과 똑같은 지도방식을 채택하고 싶어 하는 그에게 나는 좋은 친구로서 도움을 주고 싶다. 터키와 한국은 오래전부터 친구의 나라다.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해가며 좋은 친구로 오랫동안 함께 했으면 한다.

     

    (이스탄불 해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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