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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기도 대한체육회 인정취소를 바라보며
    합기도 바로알기 2011. 2. 14. 15:19

     

     

      2008년 1월에 합기도 대한체육회 정식종목 가입을 위한 첫 단추인 인정단체 승인이 지난 금요일 취소가 되었습니다. 이미 예상된 일이기 때문에 놀랄만한 일은 아니었습니다만 합기도를 바라보는 일반  인들의 시각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됩니다.  


     이번 진통은 합기도가 무엇이 문제이고 어디에서 부터 잘 못되었는지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것은 합기도를 바라보는 일반인들의 시각을 한층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해 볼 수도 있습니다.


      한국의 합기도는 처음부터 잘 못 시작된 무술이었습니다. 검도나 유도처럼 외래 무술을 우리 고유무술이라고 한 것부터 잘못이었고 주먹과 발차기를 하지 않는 즉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새로운 장르를 열어가는 합기도에 대해서 전혀 이해를 하지 못한 사람들이 새롭게 만들어진 합기도의 기술과 철학을 철저히 외면하면서 기존의 무도와 차별화를 갖지 못하고 종합무술로써 태권도를 모방하게 된 것입니다.   


     역사부터 시작해서 거짓이 너무 만연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합기도가 추구하는 화합과 평화의 정신은 이해하지도 못했고 기술적 변질은 불을 보듯 한 것이었습니다. 기존의 무술이 가진 폭력적인 성향을 초월하는 새로운 페러다임을 만들어 놓은 진정한 합기도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합기도는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합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정착해야 합니다. 공동회장 자리를 주고, 이사 자리를 주고, 지역 협회장 자리를 준다는 식으로 정치하듯 모이는 것은 이해타산이 맞지 않으면 깨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대한체육회 가입을 위해 모인 법인체 중 어느 한 곳도 스스로 법인 해산을 하지 않았던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한 지역은 최고의 선생이 그 지역을 대표하는 수장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개인보다는 조직이 더 중요한 것이므로 한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선생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조직의 수장이 되어야 합니다. 바로 그런 것 때문에 대한합기도회에서는 각 지역의 대표 지도자를 성장시키기 위해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최고의 지도자를 만들어 놓은 다음에 그 선생을 통해서 단증이 발급되고 그 아래로 지도자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협회는 국제조직으로서 한국을 대표해야하고 중앙도장은 세계본부에서 인정하는 공신력을 갖춰야 합니다. 그것은 조직의 정통성과 소속된 회원들의 자부심으로 연결되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 정치력을 발휘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합기도의 잘못은 도복을 입지 않는 단체장들의 이해타산과 정치력 부재로 생각하는 관장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지도자들 스스로 합기도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는 무지를 탓해야 할 것입니다. 합기도는 이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고 그 시작은 (사)대한합기도회가 될 것입니다.


      대한체육회 입성은 대한합기도회가 국제조직의 공조아래 멀지않은 미래에 달성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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