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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련은 무사(선비)의 자세로
    品位 2011. 2. 24. 15:06

    (70대의 노사부에게 세계각지에 제자들이 모여 선생의 몸에 감사의 글을 기념으로 남기고 있다/최고의 선생에게는 최고의 찬사를 보내야 한다, 그가 적군이라 하더라도, 무도란 고개를 숙일만한 선생에게 먼저 고개를 숙이는 것부터 배우는 것이다.  무도는 정직해야 한다. 2011,1,30 일본에서 스가와라 선생을 모신자리에서)

     

    士農工商(사농공상)2


      도장에서 수련을 할 때는 무사(선비)의 정신을 가지고 몸을 똑바로 세워야 한다. 기술을 펼쳐나가는 중에도 항상 허리를 똑바로 세우게끔 해야 한다. 선비의 꼿꼿한 자세는 칼싸움을 하면서도 지켜져야 하는 품위라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가끔 도장에 수련을 하면서도 허리를 굽실거리듯 굽히는 사람을 보는데 고쳐져야 하는 것이다.


      도장에서 가끔은 아무생각 없이 장사치의 저급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도 있다. 행동은 흥정하며 거래하듯 건들거리고 선생에게 식당 손님이 주인장 대하듯 서비스를 요구하는 것이다. 그런 정신에서 도장이라는 것은 그저 배고플 때나 찾는 식당 정도로 밖에는 생각되지 않는 것이다.    


     도장을 운영하는 사람이나 도장을 찾아오는 사람들 모두 도장의 특수한 환경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어야 한다. 평소에 멋진 사람이 힘든 수련을 하면서도 멋지고 4교와 같이 뼈가 부서지는 아픔이 밀려왔을 때에도 아픔을 참지 못해 호들갑을 떠는 모습이 아니라 팔이 잘려나가도 얼굴색이 변하지 않는 무사의 참을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돈만 있으면 왕처럼 살아가려는 세상에서 무도라는 것은 물질적인 세상을 초월하는 뜨거운 가슴을 갖는 것이다. 이리 저리 기웃거리며 이익에 따라 가볍게 변하는 나약한 장사꾼이 아닌 어렵고 힘든 수련을 초연하게 받아들이는 강인한 무사(선비)와 같은 사람을 만드는 것이다.


     허리는 반듯하게 펴고, 눈은 온화하고, 마음은 따뜻하게, 아무리 힘들어도 내색하지 않고 아무렇지 않은 듯 얼굴은 편안하게 하라. 죽을 것 같은 힘든 훈련은 내 자신을 이기는 것이다. 잘 훈련된 몸은 정신을 지키는 갑옷과 같다. 하지만 육체가 정신을 가둔 우둔한 감옥이 되어서는 안 된다. 몸은 항상 단련하되 정신은 뜨거운 정열과 세상을 초월하는 기품을 가져야 한다.

                 

     사농공상은 계급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무사(선비)가 가장 높은 계급을 이루고 있고 장사하는 사람을 가장 낮은 계급으로 보는 것이다. 직업에 귀천이 없는 현대에 와선 돈 많은 사람이 귀한 대접을 받지만 옛날에는 장사를 돈밖에 모르는 천박한 직업으로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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