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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단' 본격적인 시작
    수련에 대한 소개글 2011. 3. 4. 14:18

     (일본에서 수련중인  윤대현 협회장, 배움은 끝이 없다.)

     

     

      이전글에서 기본기는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아류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다시 기본으로 돌아와야 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 기본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이 초단(初段)이다. 유단자가 되는 처음 초단까지는 기본기를 익히는 과정이다.    

     

      기본기술을 습득하고 유단자가 되고 나면 그때부터 진짜 시작하는 단계가 된다. 기본을 익혔으니 이제는 본격적으로 해야 한다. 그동안 익힌 기본기술을 서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다양한 상황속에서 고도의 훈련을 연마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다양한 상황에서의 여러경험을 통해 추가적인 기술을 습득하는데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조직이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초단을 받고나면 모든것을 다 배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데 단계별 접근이라는 기본을 모르는 사람으로 전문성이 떨어지는 사람이다. 어느 분야든 전문성이 없는 사람일 수록 자신을 유능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모든 기술을 충분히 알고 있다고 착각하게 된다. 그들은 더이상의 교육이나 배움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사람을 바보라고 생각하는 자도 있다.  

     

      사범이나 관장이라고해서 지식과 기술적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정신적, 기술적 가르침은 늘 넘치도록 많은 법이다. 사실 관장이 되고 나면 일반 수련생으로 있을때보다 전달되는 정보의 양은 점점 더 적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나는 처음 일본과 태국등 해외를 다니며 배울 때 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정보를 얻고 모은 자료를 보면 실로 엄청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이전과 같은 영양가 있는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다. 이제는 모두 알고 있기 때문에 더이상 배움이나 정보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교만이다. 다시 반복되는 이야기지만 관장이 되고 협회장이 되었다고 해서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하는 것은 착각이다. 누가 되었든지간에 배움을 멈추는 순간 발전도 멈추는 것이다. 더이상 발전이 없다면 더이상 승단도 없어야 한다.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자신을 개발해야 한다. 초단에 승단하는 것은 기초를 닦은 것이고 그것은 다음을 위한 본격적인 시작이라는 점을 인식하여야 한다. 훌륭한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생활고에 대한 압박에도 불구하고 자기 평가와 배움을 계속해 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무도를 하는 이상 그것은 숙명처럼 받아 들여야 한다. 배움을 멈춘 지도자는 결국 성장을 멈추고 주변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존재로 남게 되는 것이다. 진정한 대가(大家)는 절대로 배움을 멈추지 않는다.

     

     나는 가장 어려운 시기에 일본에서 합기도를 도입하였다. 더 멀리 태국에서 무에타이를 받아들일 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힘들었다. 그래서 더 값지게 생각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어떤 것이든 개인의 노력은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래서 조직이 필요한 것이고 그 조직은 소속 회원들의 발전과 성장에 끊임없이 도움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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