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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합기도는 합기도 다워야 합기도입니다.
    합기도 바로알기 2006. 7. 24. 16:21

     타 단체에서 오랫동안 합기도 지도자 생활을 해온 사람에게 합기도가 타 무도와 다른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면 정확히 알고 있는 지도자가 없습니다. 힘쓰는 것은 합기도의 특징이 아니라고 그렇게 말을 해도 그냥 해왔던 것을 계속하겠다는 식으로 우기듯 밀고 나가는 지도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처음 저희도장을 찾아와 수련을 해본 지도자들 대부분이 지금까지 자신이 해왔던 합기도가 합기도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합기도를 가르치고 있는 합기도 지도자가 합기도를 모른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이야긴가 하는 사람도 있을 진 모르겠지만 이제까지 국내 환경이 그러했습니다. 합기도는 합기도 다와야 합기도입니다.


     합기도는 태권도와 유사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마도 발차기를 위주로 하고 있는 합기도를 보고 하는 말일 것입니다. 발차기가 위주가 되어 있는 합기도는 태권도 같지 합기도 같지 않습니다. 처음 합기도가 만들어 졌을 때 검도를 모방하거나 유도를 모방하거나 태권도(가라데)를 모방하거나 했으면 합기도가 형성될 당시 합기도라는 무술은 타 무술을 모방하는 몰상식한 무술로 멸시를 받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것이 국내에서 가능했던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계가 글로벌화가 된 지금까지도 잘 못 알려진 합기도를 계속 우기는 것은 잘못입니다.


    합기도는 2차대전 이후 세계화가 된 무술입니다. 검을 잡고 움직이는 몸은 항상 허리를 곧게 세우고 있어서 천지의 기운이 몸을 관통하고 있는 태극권의 움직임과 같습니다. 그리고 유술로서의 호신술은 몸을 이완시켜 움직이는 태극권과 같습니다. 태극권은 무술적 표현을 혼자서 형으로 하고 있지만 합기도는 둘이서 혹은 다수를 상대로 이완력을 호신술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태극권에서 발경이나 화경 즉 경이 없는 것을 앙꼬 없는 찐방과 같다고 하듯이 합기 즉 호흡력이 없는 합기도는 합기도로써의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검술과 유술이 조화를 이루며 합기라는 호흡력을 통해서 기술적 표현력이 검도나 유도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한 방법으로 발전했으며 공격해 오는 상대마저도 죽이지 않는다는 정신이 기술적으로는 전환과 회전을 창조해 내며 타 무도(술)와 구별 짓게 된 것이 합기도입니다. 그러한 합기도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게 되면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데 그런 곳이 너무 많게 되면 결국에는 잘 하고 있는 곳까지 도매 급으로 넘어가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합기도가 태극권과 비슷한 것은 나이를 먹어갈 수록 그 기술적 표현이 완벽해 지므로 나이가 많을수록 더욱 왕성한 활동을 하는 것이 특징인데 격투기와 같은 경직된 무술은 오랜 세월 노력했다 해도 나이와 함께 무용지물 되는 것이 많습니다.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일반 스포츠 협회 회장들처럼 조직 만들어 양복입고 앉아있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도 합기도는 합기도답게 발전시키는 것만이 실추해가는 합기도의 위상을 바로 잡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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